여름방학동안 살찐 우리 아이, 다이어트는?

  • 문화
  • 건강/의료

여름방학동안 살찐 우리 아이, 다이어트는?

청소년 비만의 주범은 수면 부족과 '달콤한 음료'

  • 승인 2019-08-13 15:46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여름방학우리아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름방학 기간이 한창이다. 한숨 돌리기 좋은 여름방학, 자칫 학기 중에 마음껏 먹이지 못한 부모 마음에 체중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청소년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생활 습관, 식습관 교정이 늦지 않게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 채규희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청소년을 위한 다이어트 방법을 알아봤다. <편집자주>



▲청소년 비만의 주범 중 하나, 수면 부족과 '달콤한 음료'



요즘의 아이들은 성인 못지 않게 에너지드링크나 달콤한 커피를 많이 마신다. 세 시간을 자면 합격하고 네 시간을 자면 떨어진다는 '삼당사락'이라는 말이 학원가에 성행할 정도로 수면시간을 지나치게 줄이고 공부에 매진하는 아이들이 많다.

하지만 수면부족은 비만의 원인이다. 사춘기에 수면이 부족하면 비만해질 위험이 크다는 국내외 연구결과도 적잖다. 잠이 모자라면 에너지가 충분히 소비되지 못하고, 남은 열량은 지방으로 축적되기 쉽다.



또 '그렐린'이라는 호르몬 분비량이 늘어나는데, 이는 공복감을 만들고 기름진 음식을 당기게 만드는 주범이다. 결국 적게 잘 경우 밤에 군것질을 더 많이 하게 만들고, 먹은 음식이 체내에 더 많이 축적되는 악순환이 벌어지는 셈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아이들은 잠을 줄인 만큼 오랜 시간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 같은 고카페인 음료의 힘을 빌리기도 한다. 청량감을 주는 탄산음료 소비율도 높다. 한 조사결과 청소년의 주 3회 이상 단맛 음료 섭취율은 2014년 40.2%에서 지난해 54.2%로 급증했다. 주 3회 이상 탄산음료 섭취율도 같은 기간 23.1%에서 35.1%로 늘었을 정도다.

액상과당이 잔뜩 들어 있는 음료는 일반 음식보다 더 빠르게 체내로 흡수된다. 지방으로의 전환도 빠르다. 거의 종일 앉아 있다 보니 잉여 칼로리가 많아 허벅지, 복부 등으로 지방이 붙는다.

하루 일정량 이상의 음료를 마시는 것을 자제하는 게 첫 번째 수칙이다. 청소년의 하루 섭취 열량이 2000㎉인 것을 고려하면, 권장 첨가당은 하루 50g 내외다. 탄산음료 한 캔에는 약 25~40g의 설탕이 들어간다. 정신을 맑게 하려면 차가운 물이나 녹차로 대체해 마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채규희 대표원장은 "비만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의 비만을 해소하려면 적어도 주 5회 이상 하루 60분 정도 중강도 운동에 나서는 게 좋다고 권고한다"면서 "가벼운 운동은 체중 조절뿐 아니라 학습능률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365mc 채규희 대표원장
365mc 채규희 대표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2.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3.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4. '경기도 광역교통망 개선-철도망 중심’ 국회 토론회
  5.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안전지식 체득하는 시간되길"
  1. 2025년 한국수어통역방송 품질 향상 종합 세미나
  2.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안전지식 마음껏 뽐내길"
  3.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학년을 뛰어넘은 집중력… 15개 시군 안전지식 최강자들 치열한 접전
  4.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중도일보 사장 "여러분들은 이미 안전지식 챔피언"
  5. 손소리복지관.우송&굿모닝보청기, 청각장애인 청력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의 콜라보 굿즈가 23일 출시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류현진 선수와 오상욱 선수의 소속사,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선수별 품목 디자인을 완성했고, 대전관광공사가 제작과 유통, 판매를 맡았다. "우주올림픽 준비 대작전! 꿈씨패밀리 지구 특훈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캐릭터는 선수 특유의 귀여움과 훈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