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 넘어서 기업 퇴출 목소리… 핀셋 퇴출운동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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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넘어서 기업 퇴출 목소리… 핀셋 퇴출운동 나서야

일본 정부에 제대로 된 경고 보내야
DHC, 유니클로 등 특정기업 '대상'
시민 집중 불매운동 동참 이어져
"일본 기업에 대한 퇴출 운동 커질 것"

  • 승인 2019-08-14 17:11
  • 신문게재 2019-08-15 1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노재팬1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가운데, 광복절을 기점으로 연일 망언을 쏟아내는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핀셋 퇴출운동’이 감지되고 있다.

'NO 재팬' 운동으로 국민감정이 극대화되면서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제대로 된 경고를 보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핀셋 퇴출운동은 말 그대로, 특정 기업을 집중적으로 겨냥해 한국에서 철수시키는 것으로, 위안부와 강제 징용, 독도, 일제강점기 등에 대한 의도적인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대표적으로 유니클로와 DHC 등이다.

유니클로는 일본 임원인 오카자키 타케시가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발언해 국민의 반감을 샀고, DHC의 경우엔 지난 13일 자사가 만든 DHC 텔레비전에 우익 정치평론가 사쿠라이 요시코가 출연해 "아이 같은 어리석은 짓. 한국이 뭘 하든 일본에는 영향이 없다"라며 자극적인 발언을 계속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불매운동 역량을 결집해 특정 기업을 끌어내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에서 기업을 철수시켜서 이참에 일본과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미 DHC에 대한 핀셋 퇴출 운동은 꾸준하다. SNS 곳곳에선 '#잘가요 DHC'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불매운동에 동참한다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고, 화장품 판매점들은 DHC 제품 판매 중단까지 나서는 등 전략적 불매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유니클로도 마찬가지다. 한 백화점에 따르면, 7월 유니클로 매출은 두 자릿수 이상으로 떨어졌고, 8월에도 적지 않은 매출 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정모 (48) 씨는 "사드 논란 당시, 사드에 골프장 부지를 제공했던 롯데가 중국에서 완전히 퇴출을 당했던 것처럼 우리도 일본에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며 "국민으로부터 시작된 불매운동이 쉽고 가볍지 않다는 것을 일본 정부에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제 불매운동이 일본의 과거사 왜곡과 경제 보복에서 시작된 만큼 소비자 운동으로 승화되고 있다"며 "일본 감정이 격화될수록 특정 일본 기업에 대한 퇴출 운동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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