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미오래 수탁 컨소시엄 연달아 탈퇴… 위기냐 기회냐

  • 문화
  • 문화 일반

테미오래 수탁 컨소시엄 연달아 탈퇴… 위기냐 기회냐

올해초 산책 이어 소제창작촌도 탈퇴 수순
대전시-테미오래 제2기 컨소시엄 구성할 것

  • 승인 2019-08-16 08:13
  • 신문게재 2019-08-16 5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2018111201001150500048511
테미오래 관리운영 수탁기관인 (사)대전마을기업연합회 컨소시엄이 선정 1년 만에 와해 위기에 처했다.

대전마을기업연합회는 대전시 테미오래 민간위탁 공모 추진계획에 따라 선정된 수탁기관이다. 대전마을기업연합회와 여행문화학교 산책, 소제창작촌, 마을과복지연구소 4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했고 지난해 9월 최종 선정됐다.

이후 지난 4월 정식개관으로 옛 충남도지사 관사촌 일대는 새로운 대전의 관광 콘텐츠로 거듭났다. 현재 공관과 관사를 활용한 연중 전시와 레지던시, 마을 주민과 소통, 주요 프로그램 상시 운영 등 테미오래의 색을 집중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그러나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지 1년여 만에 컨소시엄 기관이 연달아 탈퇴하면서 현재는 사실상 반쪽 운영진에 불과한 상황이다.

정식개관을 앞두고 올해 초 여행문화학교 산책이 탈퇴하면서 한차례 홍역을 치렀는데, 지난달 7월 소제창작촌 마저 탈퇴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민간 수탁기관이 선정될 당시부터 이해관계 속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꾸준히 있었다. 또 컨소시엄 내 15개 단체를 조율하고 통솔하는 것부터 쉽지 않을 거라는 지적도 있었다. 우려대로 테미오래 컨소시엄은 1년도 채 안 된 상황에서 결국 조직 운영의 문제점을 드러낸 셈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컨소시엄 협약에 문제가 있었다. 사업비율이나 예산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4곳이 합의를 이뤄내지 못한 결과"라며 "12일 운영위원회를 개최했고 공익성을 갖춘 비영리 형태의 컨소시엄으로 재구성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컨소시엄이 탈퇴했지만, 현재 운영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대전시는 빠른 시일 내에 컨소시엄 재구성과 함께 문제가 된 사업비율 등 조항을 재정비하기 위한 후속 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문화계 인사는 "컨소시엄으로 구성되다 보니 이해 관계가 맞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을 것"이라며 "시민 혈세로 운영되는 테미오래인데 개인의 이익만을 계산하며 참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미정 테미오래 촌장은 컨소시엄의 제한적인 틀에서 벗어나 유동적인 조직 운영으로 변화를 주겠다는 의지다.

김미정 촌장은 "초기 기획안과 실제로 운영했을 때의 차이는 분명하게 있었다. 앞으로 구성되는 컨소시엄은 MOU 협력 형태로 자율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편을 찾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테미오래는 시민을 위한 것이다. 많은 마을기업과 협력기업들이 참여하되 선순환되는 유동적인 조직으로 운영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2. 대전 여야,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놓고 '공방전'
  3. 대전교도소·대전의사회 협력,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4. 32사단, 대둔산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착수
  5. 90년 역사 품은 테미오래,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1.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2. [세상보기] 각자도생의 시대
  3. '대학생이 제안한 위성을 우주로'…항우연 경연대회 7개 팀 선정
  4. 대전 서구 '구청장 직통문자' 100일…민원 999건 접수
  5. 탈석탄 충남, 신재생 전환 이익 절반은 역외로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시 장애인 거주시설 학대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시설 직원이 구속 송치됐다. 경찰이 초기 수사 과정의 미흡함을 인정하며 재수사 돌입한 지 5개월 만이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시설 직원 A(30대) 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 13일 대전지방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사건 발생 1년여 만인 지난 5월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시설 내 목격자 진술과 A 씨의 근무 시간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정황을 확보하고 지난 7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앞서 경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A 씨에게 무혐의 처분..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