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재팬' 끝까지 간다… 일본 불매 산업계로도 확산전

  • 경제/과학
  • 지역경제

'NO 재팬' 끝까지 간다… 일본 불매 산업계로도 확산전

농민단체 일본 농기계 보이콧
유통·여행 등 '불매 운동' 꾸준
일본 수출규제 철회에도 불매할 것 41.3%

  • 승인 2019-08-18 11:28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노재팬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이 유통과 여행, 요식업계를 넘어 다양한 산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농민단체에서 일본 농기계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다. 충남 당진 농민단체는 '일본 농자재 불매운동 결의대회'를 열고, 일본산 농기계 브랜드인 구보다·얀마·이세키 등의 트랙터와 이앙기, 콤바인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 16일엔 일본산 농기계 불매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도 글이 게재됐다. 일본산 농기계를 융자지원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게 골자인데, 일본산과 국산이 차이를 둬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불매운동은 야만적이고 무례한 일본의 경제침략행위를 알리는 것"이라며 "항일 만세운동의 고장 당진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범시민 차원에서 제2의 독립운동으로 승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전반적으로 퍼진 각 업계에서도 상황은 같다. 유니클로, DHC의 '혐한 발언' 등으로 반일 감정이 격해지면서 불매운동에 더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 매출도 434만2000달러로 전달보다 45.1%나 급감했다. 아사히와 기린 등 일본 맥주 판매량이 급속도로 감소했고, 편의점과 술집 등에서 일본산 맥주 판매를 아예 중단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여행업계에서도 일본 노선 발길이 뚝 끊겼다. 지난달 국내 양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일본노선 여행 수요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2%, 38.3% 감소했다.

국민 여론도 식지 않고 있다. 국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4.4%p)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41.3%가 '일본이 경제 보복을 철회한 이후에도 불매운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응답자 중 일본이 침략사죄와 배상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응답이 28.1%, 그 이후에도 꾸준히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응답이 13.2%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불매운동 여파로 시장 재편 현상도 나타나면서 일부 업체는 올해 하반기 사업 전략에 급격한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며 "불매운동의 장기화가 오래 갈 것으로 보여 유통계에서도 대책 마련을 고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조혜정 박사과정생, 한국미디어아트산업협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2. 2026년 3분기 충남북부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 상승...회복세는 제한적
  3. 천안법원, 흉기 들고 다니며 불안감 조성한 30대 남성 '징역 10월'
  4. 충남콘진원, 인디게임파크 2기 네트워킹 행사 개최
  5. 백석대, 고용노동부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규모 확대
  1. 충남혁신센터, 스타트업 성장의 기폭제 '배치(Batch) 6기' 본격 출범
  2. [주말사건사고] 폭염 여파 정전에 대전·충남 곳곳서 화재 발생
  3. 대전시, 산업단지 조성 전략 수정할까
  4. 대전에 없는 '대전지방중수청'… 출범 전부터 청사 논란
  5. 윤태연 전건협 대전시회장, 옥천군에 고향사랑기부금 1000만원 전달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 발표 코앞…충청권 들러리 되나

李정부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 발표 코앞…충청권 들러리 되나

정부가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따라 권역별 성장엔진 산업을 이르면 내달 발표할 전망인 가운데 충청권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AI 등 국가 핵심 산업 투자가 이미 영호남으로 대거 몰리면서 충청권은 들러리 신세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앞선다. 반도체 생산 인프라 조성이 골자인 '3대 메가 프로젝트'가 호남으로 집중 배치 됐고 최근 산업통상부 지역 산업단지 AX(인공지능 전환) 지원 사업도 영남 쏠림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굵직한 국책사업 선정이 유독 충청권만 소외되는 기류가 짙어지고 있는데..

주요 시중은행 대출 조이자 주택 매수자 발등에 `불`
주요 시중은행 대출 조이자 주택 매수자 발등에 '불'

주요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주택 매수자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주택 매수를 위해 계약서를 작성했던 이들은 잔금 날을 앞두고 대출이 가능한 은행을 수소문하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10일부터 전국 주택구입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를 기존 6억에서 3억으로 대폭 삭감했다. 시중은행이 주담대 한도를 3억으로 낮춘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수도권을 대상으로 규제했던 금액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대전도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최대 3억 원까지 한도가 조정됐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도 포..

충남대·공주대 통합 첫단추…14일 단일안 윤곽 나오나
충남대·공주대 통합 첫단추…14일 단일안 윤곽 나오나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대학 통합 논의가 다음 주 중대 분수령을 맞는다. 정족수 미달로 지난 9일 열리지 못한 충남대 통합위원회가 7월 14일 다시 개최돼 단일 교명과 대학본부 소재지 등 통합신청서에 담길 핵심 사항을 논의한다. 이후 구성원 의견수렴과 학내 심의 절차가 예정돼 있어 통합 추진 일정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2일 충남대 등에 따르면 통합위는 지난 9일 오후 제2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통합위는 전체 위원 28명 가운데 과반인 15명 이상이 참석해야 회의를 진행할 수 있지만, 이날 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 불법 주차 차량 피해 중앙선 침범 ‘아찔’ 불법 주차 차량 피해 중앙선 침범 ‘아찔’

  • 폭우에 쏟아진 토사로 도로 통제 폭우에 쏟아진 토사로 도로 통제

  • 초복 앞두고 삼계탕 나눔 초복 앞두고 삼계탕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