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연계 도시재생 핵심은 '사람 중심 가로 형성'

  • 정치/행정
  • 대전

트램 연계 도시재생 핵심은 '사람 중심 가로 형성'

19일 '도시재생 트램을 말하다' 전문가 세미나 열려
서민호 국토연구원 박사, 3가지 유형 회량형특화모델 제안

  • 승인 2019-08-19 17:33
  • 신문게재 2019-08-20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KakaoTalk_20190819_160344229
19일 대전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도시재생 트램을 말하다' 전문가 세미나 모습.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을 연계한 도시재생의 성패는 사람 중심의 가로 형성이 핵심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서민호 국토연구원 박사는 19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도시재생 트램을 말하다' 전문가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서 대전시가 트램 노선 중심의 회랑형 도시재생 모델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중교통회랑은 대중교통 중심 도시공간 구조 형성을 위해 트램 등 노면형 대중교통노선 주변 반경 400~600m 지역의 토지이용과 기능을 중·고밀도로 복합화하고, 보행·자전거 친화적인 대중교통 중심 생활권을 회랑형으로 조성하는 도시-교통 통합 정비·재생 방식이다.

서 박사는 "회량형 도시재생 모델 적용의 우선적 목표는 도시의 경제·사회적 활동을 수용하고 여가·학습·문화적활동의 중심이 되는 '사람 중심의 가로 형성'"이라면서 "추가적으로는 트램을 통해 접근성 제고 및 삶의 질을 확대해 도시재생혁신지구 내 혁신 생태계 조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서 박사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예상 노선의 장소특성별로 유형화한 '상업가로형', '문화가로형', '주거가로형' 3가지 회량형특화모델을 제시했다.

서 박사는 "중리동이나 충남대 일원 등에 조성되는 상업가로형은 공공공간 확충과 공공임대주거 확충으로 기능 복합화 및 밀도·경관·어메니티 향상 등이 필요하다"면서 "상업가로형 적용 지역은 대부분 차폭이 넓어 자전거도로, 보도 등으로 가로 폭을 줄이고, 도시경관을 고려해 8~12층 등으로 밀도를 정비해야 한다. 유동인구와 트램 이용자 확보를 위해 연접지에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을 통해 업무·주거 기능 확충, 공공공간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서 박사는 트램과 공공임대주택 정책은 필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 박사는 "충남대, 농수산물시장, 한밭운동장 인근에 적용되는 문화가로형은 도시 내 역사-교육-문화거점을 연계하고, 내부 투과를 위한 골목·상권 재생 병합이 필요하다"면서 "원도심 일부 구간은 문화·역사시설을 연결해 무료화할 것을 고민해봐야 하며, 문화·교육시설 접근성 개선을 위한 물리적 차폐 해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 박사는 "둔산신시가지나 대동·가양·용전 등 원도심주거지, 테미고개 등에는 주거가로형 적용이 필요하다"면서 "원도심은 노후건축물 재생·보전과 생활SOC확충 촉진하고, 신시가지는 광로를 식재·보행횡단체계로 분절해야한다"고 밝혔다. 트램 연접가로 공간 정비 추진 원칙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서 박사는 대중교통 접근성 제고, 버스전용차로 설치, 도로다이어트, 보행·자전거환경 정비 등이 필요하며 보행과 대중교통·자전거·택시·승용차 순의 수단간 우선 순위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최정우 목원대 교수도 넓은 도로 폭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대부분 트램이 적용되는 도로의 폭이 넓어 가로 형성이 쉽지 않다. 이를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대중교통 수단의 변화 폭이 큰 만큼 트램 외에 다른 대중교통수단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부분도 고민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5.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1.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2.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3.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4. 정규직-비정규직, 갈수록 벌어지는 임금 격차
  5. 구민 등진 국민의힘…대덕구의회 원구성 또 불발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시가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연지도원을 배치하고 금연구역 내 흡연 과태료를 인상했지만 일부 자치구에서는 수년째 적발 실적이 없어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여 곳에 달하는 반면, 현장 점검과 계도를 담당하는 금연지도원은 35명에 그쳐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 580곳이다. 자치구별로는 서구가 1만 4881곳으로 가장 많고, 유성구 1만 4721곳, 중구 7327곳, 대덕구 6898곳, 동구 6749곳이다. 시청 소관 금연구역은 4곳이다...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정부 부처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 계획에 따라 행정수도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공항이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넘을 정도로 이용객이 늘어난 데다, 정상외교와 국제회의, 공무출장 등까지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만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22일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연간 15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2025년 실제 국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