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민원 외면한 용인시, 신축 건물 편법 알고도 묵인했나?

  • 전국
  • 수도권

주민 민원 외면한 용인시, 신축 건물 편법 알고도 묵인했나?

처인구청, 차일피일 미루며 행정조치 딴청 '유착의혹'제기

  • 승인 2019-09-09 11:19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page11
편법 동원한 문제의 제조공장 건물 1층 부분 지하로 보입니까? 건축물 공부상 지하로 등재하여 사용승인 받아내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일산리 2** 번지 신축 제조업 공장이 관련 건축법의 건폐율 적용을 받지 않으려고, 건물 1층 (2/1)를 흙으로 성토하여 지하인 것처럼 위장해 사용승인(준공)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 마을 주민들은 제조공장이 들어서면서부터 소음 등으로 밤잠을 설쳐 관할청에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아 유착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문제의 신축 건축물은 수변구역이면서 자연녹지지역 내 대지 면적 1,000㎡(303평)에 지하1층 제2종 근생 제조업 면적(494.4㎡)과 지상1층 제1종 소매점 면적(198.9㎡)으로 인허가를 받아 사용승인을 받았다.

건축법상 수변구역에서의 제2종 근생 (제조업) 건축물 면적은 500㎡ 초과 할 수 없고, 자연녹지지역의 경우 건폐율 20% 미만으로 건물을 축조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의 건물은 건축물 공부 대장상 지하로 표기된 면적은 사실상 1층으로 사용하고, 1층은 2층으로 사용하고 있어 관련 건축법을 교묘하게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실은 마을 주민들이 소음 피해의 민원을 제기해 구청 담당자가 현장 조사과정에서 적발됐지만 무슨 영문인지 행정조치를 미루고 있어 의구심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마을 주민들은 "문제의 공장 부지는 평지에 가까운 지형인데 공사를 하면서 지하를 굴착하지 않고, 지표면부터 지상 2층 건물을 신축한 뒤 1층 주변을 임의로 성토하여 지하처럼 보이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한 "관련 건축법상 지상 건축물 사용 면적의 건폐율이 극히 제한적이어서 1층을 지하처럼 보이도록 편법을 동원한 치밀함까지 보이며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주민들의 강력한 민원에도 불구하고, 해당 구청은 책임 뗘 넘기기를 급급해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용인=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화 허인서, 생애 첫 풀타임에 20홈런… 신인왕 정조준
  2. 김경문 감독, 한화와 작별… “최강한화 함성 영원히 못 잊어”
  3. 가을 정취 물든 '국립수목원 3종 세트'… 어디로 가볼까
  4. 충남대 상용직 노사갈등 160여일 만에 마침표…학내 신뢰 회복 과제
  5. 아산시, 항공사진-드론영상으로 최신 공간정보 구축
  1. [사진] 가을 수놓은 '세종 한글축제' 현장 속으로
  2. 아산시, 위기아동 선제 보호 주력
  3. 대전 갑천 엑스포다리 불꽃쇼 취소… 인파 밀집·안전사고 우려
  4. 세종시 선수단 716명 라인업, 제주 전국체전서 매운맛 예고
  5. 세종문화원, 한국전래놀이협회 고갑준 대표 특강 개최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슈퍼위크…정부지원 촉구 시도지사 연대강화

허태정 슈퍼위크…정부지원 촉구 시도지사 연대강화

취임 100일을 전후로 민생 경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이번 주 슈퍼위크를 맞는다. 지역에서 잇따라 열리는 국무총리실 행사에서 정부 차원의 대전시 지원 방안을 촉구하고 전국 시도지사들과 만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의제를 논의한다. 민선 9기 대표 축제로 육성키로 한 '2026 빵축제' 개막식에서 이에 대한 외연 확대나 지역 관광 활성화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허 시장은 15일 오후 2시 옛 충남도청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전환, 2차 국민토론회-충청'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총리실 소속 사회대개혁위원회..

사람 몰리는 오월드, 적자는 눈덩이… 도시공사 새 사장, 해법 나올까
사람 몰리는 오월드, 적자는 눈덩이… 도시공사 새 사장, 해법 나올까

한글날인 10월 9일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입구에는 개장 전부터 200m가량의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주요 놀이기구마다 오후까지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이날만 1만 1311명, 이튿날인 10일에도 9822명이 방문하며 연휴 이틀간 2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연휴 때마다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모습과 달리 오월드의 경영 성적표는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간 관람객은 감소하고 영업적자는 2년 연속 100억 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여기에 3300억 원 규모의 오월드 재창조 사업마저 전..

대덕구의회 파행에 구청장 단식 농성…민생 뒷전 의원들 "의정비는 인상"
대덕구의회 파행에 구청장 단식 농성…민생 뒷전 의원들 "의정비는 인상"

100일 넘게 이어진 여야 갈등으로 의장 선출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대전 대덕구의회의 파행 사태에 김찬술 대덕구청장이 12일부터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 의회 원 구성 지연으로 주요 안건 29건이 계류되면서 직원 임금 체불과 주민 편의·복지시설 운영 차질 등 행정 공백이 현실화되자 구청장이 직접 단식이라는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특히 내년도 본예산 심의까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작 대덕구의회는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1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김 청장은 12일 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