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햇밤, 중국 첫 수출길 올라

  • 전국
  • 부산/영남

하동 햇밤, 중국 첫 수출길 올라

하동군, 올해 3000t 중국·태국 등 수출 목표

  • 승인 2019-09-10 13:41
  • 신문게재 2019-09-11 8면
  • 배병일 기자배병일 기자
밤수출-3
경남 하동군은 10일 횡천면 지리산청학농협에서 윤상기 군수와 손두기 농협 군지부장, 박한균 지리산청학농협장, 생산자, 무역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하동 햇밤 첫 선적 행사를 가졌다.
청정 지리산 일원에서 생산된 하동 햇밤이 올 들어 처음으로 중국 수출 길에 올랐다.

경남 하동군은 10일 횡천면 지리산청학농협에서 윤상기 군수와 손두기 농협 군지부장, 박한균 지리산청학농협장, 생산자, 무역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하동 햇밤 첫 선적 행사를 가졌다.

이날 선적된 하동 햇밤은 하동연합사업단과 무역업체 ㈜해동상사가 수출 계약한 20t(3만 8000달러) 규모로, 부산항을 통해 중국시장에 소비된다.

군은 이날 첫 선적을 시작으로 올해 하동 밤 약 3000t 900만 달러어치를 중국·태국·일본 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수출 물량보다 약 24.7% 늘어난 규모다.



도내 밤 주산지인 하동에서는 하동읍·적량·청암·횡천·양보면 일원 1110여 농가가 2200㏊에서 밤을 재배해 연간 3300∼3500t의 수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군은 단기임산물 가운데 소득이 가장 높은 밤이 본격 수출됨에 따라 생산자의 판로 확대는 물론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하동 밤은 밤나무 생육상황이 작년보다 양호하고 착과수도 작년과 비슷하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추석을 앞둔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다.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하동 밤은 껍데기가 얇고 당도가 높아 전국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또한 하동 밤에는 비타민 A와 B가 쌀의 4배에 달하고, 유해산소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윤상기 군수는 "농가의 실질소득 향상을 위해 이번 첫 선적을 시작으로 올해 수출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으자"며 "행정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밤 생산을 위한 생산기반 확충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은 민선6기 첫해인 2014년 1525t 288만 달러어치의 밤을 수출한 이후 4년 만인 지난해 2672t 722만 달러를 수출하는 등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동=배병일 기자 33470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SMR 특별법' 공방 지속… 원자력계 "탄소중립 열쇠" vs 환경단체 "에너지 전환 부정"
  2. 천안시, PM 견인 강화로 질서 확립 '고삐'
  3. 李정부 첫 조각 마무리…충청 고작 2명 홀대 심각
  4.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5. [오늘과내일] 더 좋은 삶이란?
  1. 더불어민주당 전대주자들, '충청당심' 공략 박차
  2. [월요논단] 지역주택조합의 분담금 반환과 신의성실의 원칙
  3. 대전문화재단,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사회공헌활동 펼쳐
  4. 대전미술대전 무산 위기 넘기고 올 가을 정상 개최 가시화
  5. 가까스로 살린 대전미술대전…문화행정은 이제부터 숙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시대적 과제 중 하나인 대전·충남 행정통합 을 위한 특별법안이 완성됐다. 12·3 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등 정치적 격변기 속 잠시 주춤했던 이 사안이 조기 대선 이후 다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이다. 14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이하 민관협)는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가칭)' 최종안을 확정했다. 민관협은 이날 완성된 법안을 이장우 대전시장과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홍..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해양수산부가 세종보다 부산에 있어야 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충청 보수 야권이 발끈하고 나섰다. 전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수부가 세종에 있을 때 그 효과를 100이라고 한다면, 부산으로 오는 것이 1000, 1만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해수부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가 내세운 해수부 부산 이전 근거는 북극항로였다. 그는 "북극항로를 둘러싸고 세계 각국이 경쟁하고 있다"며 "해수부를 거점으로 삼아 부산에서..

국내 증시 활황…대전 상장기업 시총도 사상 최대
국내 증시 활황…대전 상장기업 시총도 사상 최대

국내 증시가 연일 활황을 이어가면서 대전 상장기업의 시가총액도 매달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상승한 3202.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200선을 넘긴 건 2021년 9월 6일(종가 3203.33)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14%) 하락한 799.37로 거래를 마쳐 희비가 엇갈렸다. 주목할 건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성장세다.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6월 기준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 요란한 장맛비 요란한 장맛비

  •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