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광고 논란'에 대전 입점 유니클로 '퇴출' 목소리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유니클로 광고 논란'에 대전 입점 유니클로 '퇴출' 목소리

광고서 '일제강점기 조롱' 문제 제기
불매운동 기름 붓나, 비판 이어져
유니클로 입점 백화점에도 '불똥'

  • 승인 2019-10-22 08:50
  • 신문게재 2019-10-22 7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유니
대전의 한 유니클로 매장.
일본 기업인 유니클로의 ‘위안부 폄훼 광고’ 논란이 커지면서 대전에 입점한 유니클로 매장이 철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월부터 시작한 불매운동으로 매출 급감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또다시 물의를 일으키면서 국내 퇴출운동의 대상이 되고 있어서다.

유니클로 매장을 경쟁적으로 입점시킨 대전의 백화점들도 자칫 불똥이 백화점 전체로 튈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니클로가 내건 광고가 위안부 할머니 모독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유니클로와 관련한 ‘핀셋’ 퇴출운동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광고와 관련 유니클로 측은 논란이 된 광고를 19일 밤부터 송출을 중단했지만, 논란은 더 거세지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대전의 유니클로 매장은 초긴장하고 있다. 문을 닫고 철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 유니클로 매장은 8개로 ‘대전둔산점, 중앙로 대전 밀라노21점, 세이탄방점, 복합터미널 스마일마켓 대전점, 홈플러스 유성점, 롯데마트 대덕점, 롯데백화점 대전점, 세이백화점 대전점’ 등이 있다.

한 매장에 따르면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 이후 매출은 꾸준히 급감했다. 매장 관계자는 "유니클로 매출은 이달 들어서까지도 꾸준히 감소세"라며 "정확한 수치를 말할 수는 없지만, 감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매출이 바닥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이번 논란으로 퇴출에 대한 목소리까지 이어지고 있다.

직장인 김모(32) 씨는 "유니클로 불매운동을 꾸준히 해왔는데 이번 논란을 보면서 더 심각하게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유니클로뿐 아니라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니클로 매장에 넓은 면적을 제공하면서 배려해준 대전의 백화점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엔 2층 426㎡(129평) 정도로 들어서 있고, 백화점세이엔 세이투 지하 1층에 660㎡(200평) 규모로 입점해 있다.

시민 박모(39) 씨는 "대전 내 백화점에서도 유니클로를 배려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며 "국민감정이 극단적으로 심한데, 언제까지 입점해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백화점 입장에선 속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니클로와의 계약이 아직 만료되지 않은 상황인 데다, 계약 조건이 있는 만큼 조치하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규모와 관련해선 전국적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조건으로 유니클로가 입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불매운동이 확산돼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1인 시위를 하는 인원이 늘고 있다"며 "불매운동에 대한 퇴출 목소리가 커질 수 있는데, 국민 정서와 분위기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해양사고 선박의 30%, 기존 행위 반복… 예방책 없나
  2. 해수부, 중국과 해운 회담으로 현안 합의
  3.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당선자 현충원 참배! 허태정 방명록에 남긴 말은?
  4. 대전농협-보라미봉사단, 농촌 일손돕기 볼사활동 진행
  5. 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인, "시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고 시민과 함께 미래 열 것"
  1. 소비자원-정수기 사업자정례협의체, 학교 정수기 안전 사용 캠페인 진행
  2. [한화에어로 참사] "더는 일터에서 목숨 잃지 않길"…합동분향소 조문 잇달아
  3. 세종시 '탄소중립' 이벤트, 13일까지 지속… 어디로 가볼까?
  4. 오석진 당선인 첫 공식 행보는 '애도'
  5. 농식품부, 범정부 협력으로 농어촌 삶의 질 높인다

헤드라인 뉴스


간호사 출신 보건소 공무원이 투표소서 쓰러진 60대 남성 구해

간호사 출신 보건소 공무원이 투표소서 쓰러진 60대 남성 구해

6월 3일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진 시민을 응급처치로 구해낸 보건소 공무원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투표관리관이었던 천안시서북구보건소 신미숙 의약팀장은 선거 당일 오전 7시 54분께 백석동 제6투표소(천안백석1차아이파트 1층 주민회의실)에 설치된 기표소에서 60대 남성이 누워있는 상황을 목격했다. 단국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일한 경험이 있던 신 팀장은 쓰러진 남성이 의식이 없고, 맥박이 뛰지 않는다고 판단해 곧바로 심폐소생술에 들어갔다. 다행스럽게도 남성의 호흡은 조금씩 되찾았고, 1..

`늑구를 찾아봐` 재개장 대전오월드 관람객들에 새로운 재미
'늑구를 찾아봐' 재개장 대전오월드 관람객들에 새로운 재미

늑구 탈출 사고로 운영을 중단했던 대전 오월드가 약 두 달간의 시설 보완을 마치고 6월 5일 재개장했다. 오월드 측은 동물 보호 차원에서 사육 중인 14마리의 늑대 가운데 어느 개체가 탈출했던 '늑구'인지 식별할 수 있는 별도 표식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늑대 사파리 앞에 늑구의 사진과 함께 다른 늑대와 구별할 수 있는 외형적 특징이 소개된 '늑구를 찾아봐'라는 안내판을 설치했다. 안내판에 따르면 늑구는 다른 개체보다 체격이 크고 미간에 두 줄의 선이 있으며 꼬리에 검은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개장 이후 SNS에도 늑대 사..

공캠 `청춘 야장`의 밤거리… 세종시민 갈증 해소
공캠 '청춘 야장'의 밤거리… 세종시민 갈증 해소

2024년 9월 개교한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와 그 일대가 홍대 거리 못잖은 번화가로 탈바꿈할 수 있을까. 1000명 안팎의 재학생 규모와 주변 환경으로 본 현재는 상상하기 힘든 그림이다. 외곽순환도로(차량 1분)와 비알티(BRT) 정류장(도보 3분), KTX 오송역(버스 18분) 접근성이 좋을 뿐, 대학생들이 머물만한 공간은 전무하다. 당장 '외딴 섬', '유령 캠퍼스'란 오명을 씻어내고, 지역 주민과 한데 어우러지는 장부터 만들어내는 게 숙제로 남아 있다. 캠퍼스 도서관(학술문화지원센터)을 개방하고 책을 대여해주는 시도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 분주한 개표소 분주한 개표소

  •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