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개발' 시각차 줄이기 관건..곤돌라.전망대는?

  • 정치/행정
  • 대전

'보문산 개발' 시각차 줄이기 관건..곤돌라.전망대는?

이번주 민관공동위원회 구성 마무리
다음달부터 본격 논의 시작
환경단체 곤돌라, 전망대 등 대규모 시설 설치 난색

  • 승인 2019-10-21 16:30
  • 신문게재 2019-10-22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보문산성 올라가는길  (24)
현 보문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전시 전경
대전 보문산 관광개발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던 대전시와 시민·환경단체가 논의키로 합의한 가운데 '보문산 활성화' 방식에 대한 시각차 줄이기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곤돌라로 계획된 보문산 관람시설 연계수단에 대한 대안 마련이 주요 쟁점으로 지목된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주중으로 시와 시민·환경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보문산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민관공동위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 계획 도출안을 만들 계획이다.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3월 안으로는 마무리할 전망이다.

시는 당초 발표한 '보문산 관광개발 안'을 재검토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시민·환경단체, 전문가 등이 제안하는 여러 대안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보문산 개발은 민선4기 '보문산 뉴 그린파크 프로젝트'와 민선5기 '보문산 종합관광개발', 민선6기 '제6차 대전권관광개발계획' 등 10여 년 전부터 지속 시도됐다.

하지만 경제성과 사업성 부족, 자연환경 훼손 가능성 등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번번이 좌절됐다.

최근 시는 2024년 신축할 예정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리모델링이 추진되는 오월드와 연계해 보문산 일원을 온 가족이 함께 찾는 도시여행단지로 조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보문산 전망대와 곤돌라, 오월드 리뉴얼 등이 주요 계획이다.

하지만, 보문산 관광개발 사업 발표 직후 환경단체를 비롯한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경제성과 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 내왔다. 결국 시는 당초 발표한 '관광개발 안'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민관공동위를 구성해 논의키로 했다.

시와 시민·환경단체는 '보문산 활성화'라는 큰 명제에는 의견 차가 없다.

다만, 활성화 방식에 대한 시각차는 크다. 이를 두고 민관공동위에서 첨예하게 논의될 전망이다.

시는 당 초 구상했던 전망대와 곤돌라 등 대규모 관광시설을 큰 틀로 세우고, 환경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시민·환경단체는 보문산 자연생태계를 고려한 '활성화'에 주안점을 둘 전망이다. 시민·환경단체가 민관공동위 구성에 동의한 것도 기본 구상을 전면 철회하고, 시민이 원하는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최적 안을 만들기 위해서다. 더욱이 시민에게 직접 '활성화'에 대한 부분을 제안받아 이를 사업에 반영하자는 입장이다.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대전시가 보문산 개발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것으로 알고 함께 논의키로 했다"면서 "전망대와 곤돌라 등 구시대적 발상으로는 보문산 활성화를 시킬 수 없다. 시민이 생각하는 활성화에 대해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보문산을 활성화하자는데 뜻을 같이한 만큼 앞으로 논의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문산 관광개발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2. 대전 구도동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3.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 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4.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원 확정… 사업 추진 속도 내나
  5. 오석진 교육감 국제중·고 설립 내년 기반마련…원도심 교육격차 해소할까
  1. 천문연, ‘우주 팽창 논쟁’ 암흑물질로 새로운 접근 나선다
  2. 대전 서구, 갈마문화공원에 1.6㎞ 무장애 둘레길 조성
  3. 대청호보전운동본부 25주년 기념... 앞으로 25년 논의
  4.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5. 천안·아산지역상생발전위원회, 아산탕정2집단에너지사업 조속 추진 촉구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