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정착 저해하는 정부청사 통근버스 운행 언제까지?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정착 저해하는 정부청사 통근버스 운행 언제까지?

세종시 정착 저해 첫 원인으로 꼽혀..상권활성화 위해서도 폐지 목소리 고조

  • 승인 2019-12-08 09:56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2019072201002012700089131
세종정부청사 통근버스를 둘러싼 논란이 식지 않은 가운데, 지역 상권활성화를 위해서라도 통근버스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세종시 조기정착의 역행요소로 손꼽히는 '정부세종청사 통근버스' 폐지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 정부세종청사 개청 즈음 시작된 이후, 끊임없는 중단 요구를 받아왔아온 정부세종청사 통근버스는 2020년을 앞두고도 기약 없는 운행을 예고하고 있다.

상가 공실 등 상권 활성화가 장기 과제로 꼽히는 세종시에 정부세종청사 통근버스가 세종 상권을 저해하는 한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통근버스 폐지론이 무게를 얻고 있다.

7일 세종정부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세종청사 통근버스는 현재 68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일평균 탑승인원은 1623명에 달한다.

정부부처 통근버스를 운영하는 예산은 총 106억 원으로 이 가운데 세종청사 통근버스는 76억 원이며, 전체 정부청사 예산의 72%에 달하는 금액이다.

통근버스는 그동안 주택특별공급과 세제혜택, 생활정착금에 이어 교통비까지 지원하면서 공직자들에 너무 많은 특혜가 세종시 정착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건설된 세종시에 정부공직자가 앞서 통근버스로 정착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서지 않는 이유다.

이로 인해 통근버스가 상가공실 등 지역상권활성화에 역행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정부세종청사 통근버스 7년간 운행중으로 국민혈세 낭비, 바로 잡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오르기도 했다.

문제는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통근 버스 중단 계획이 아직까지 없다는 점이다.

당초 정부는 2019년까지 통근버스 운행을 한시적으로 운행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신규로 세종에 둥지를 트면서 이 마저도 기약이 없다.

지난 10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는 "정부는 세종지역 소재 부처 장·차관들의 서울 집무실을 연말까지 완전 폐쇄키로 결정했는데, 정작 수도권에서 세종시를 오가는 통근버스가 작년보다 늘어난 것은 이율배반적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세종시민자치참여연대는 "올해 이전하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부는 이전일 기준 2년 동안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앞으로 이전해 올 정부기관들 또한 같은 원칙과 기준을 적용하라"며 "이전이 완료된 부처 공무원들은 내년부터는 이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오월드 탈출 늑대 밤사이 무수동 치유의숲서 목격…"여전히 숲에 머물러"
  2.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3. [종합] 대전오월드 탈출 늑대 초등학교 인근까지 왔었다… 학교·주민 긴장
  4.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야간수색 전환… 암컷 등 활용 귀소본능 기대
  5. 늑대 포획 골든타임에 갑작스런 비…"탈진에 빠지기 전 발견이르길"
  1.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2.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
  3. 대전동물원 늑대 탈출 이틀째, 의문 투성… 전책·철조망 모두 뚫고 나갔나
  4. 퓨마탈출 이후 표준매뉴얼 수립했는데… 오월드 이번에도 안 지켰다
  5.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오월드네거리까지 내려왔다 사라져

헤드라인 뉴스


악천후에 밤사이 수색중단 후 아침에 재개…포위 대신 출현 시 출동으로

악천후에 밤사이 수색중단 후 아침에 재개…포위 대신 출현 시 출동으로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를 수색한 지 사흘째를 맞아 10일 오전부터 드론을 활용한 산악 검색이 다시 시작됐다. 전날 낮부터 비가 내리고 오후에는 안개까지 끼면서 더는 야간수색에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9일 오후 10시께 수색을 중단하고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간밤에 늑대의 행적을 찾지 못한 상태로 오늘부터는 오월드 주변 야산의 포위망을 풀고 어디에선가 출현했을 때 즉시 출동해 그 주변을 포위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로 했다. 열화상감지기를 활용한 수색에서 보문산 주변의 야산에서 늑대의 움직임이 더 이상 포착되지 않아 이곳을 벗어났을..

도난당한 `이글스TV` 실버 버튼…당근 마켓에 `12만 원?`
도난당한 '이글스TV' 실버 버튼…당근 마켓에 '12만 원?'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유튜브 채널 '이글스TV' 실버버튼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한화에 따르면 구단은 이날 중고 거래 앱 당근 마켓에 구단 유튜브 채널 명인 'Eagles TV(이글스 티비)'라고 적힌 유튜브 실버버튼 판매 글이 올라온 것을 확인 후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게시자 A씨는 유튜브 실버 버튼을 12만 원에 판매한다고 올린 뒤, 'Eagles TV 채널 10만 구독자 달성 기념으로 받은 제품이다'라며 "벽걸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뒷면에..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충청권에서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신축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까지 겹치면서, 분양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가속하면서 지방 주택 처분 압력이 커져, 그 여파가 서민 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충청권 3월 입주율은 57.5%로 전월(63.4%)보다 5.9%포인트 줄었다. 즉 10가구 중 4곳 이상은 입주를 하지 못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