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설 자금사정 "곤란"… 상여금 62.4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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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절반, 설 자금사정 "곤란"… 상여금 62.4만원 지급

자금사정 어려운 이유는 판매부진·인건비 상승
"설 자금 집행률 제고를 위한 금융당국의 관심 필요"

  • 승인 2020-01-13 15:38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2곳 가운데 1곳은 올해 설 명절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전·충남지역을 비롯한 전국 중소기업 808개 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 자금사정이 곤란한 중소기업이 절반(49.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는 '판매부진'과 '인건비 상승'(각 52.9%)이 가장 많았고, '원부자재 가격상승'(22.4%), '판매대금 회수 지연'(22.2%), '납품대금 단가 동결·인하'(20%), '금융기관 이용 곤란'(10.2%)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은 올해 설에 평균 2억 4190만 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해, 지난해(2억 2060만 원)보다 2130만 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필요한 설 자금 중 확보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은 자금 확보를 위해서 '결제연기'(49.6%), '납품대금 조기회수'(39.8%), '금융기관 차입'(30.9%) 등의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으나, '대책 없음' 응답도 27.9%를 차지했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을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지난해 대비 1.8%p 감소한 50.1%였으며, 정액 지급시 1인당 평균 62만 4000원, 정률 지급시 기본급의 46.3%를 지급할 것이라고 답했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 89.5%의 업체는 4일을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해엔 내수부진이 장기화되고 글로벌 경기상황이 불확실한 가운데 제조·서비스·건설업 모두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환경이 개선되었지만, 경영부진 심화로 인해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자금 곤란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설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설 자금 집행률 제고를 위한 은행권과 정책금융기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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