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체육회장 선거 '결전의 날' 밝았다

  • 스포츠
  • 스포츠종합

대전 체육회장 선거 '결전의 날' 밝았다

이승찬 양길모 손영화 '대전체육시장' 적임자 자처
15일 오전 10시~오후 5시 312명 온라인 투표로 결판

  • 승인 2020-01-14 18:06
  • 신문게재 2020-01-15 3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201911190100180490007889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대전 체육 향후 3년의 운명을 판가름할 민간체육회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각 후보들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심정으로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공식 선거 운동 마감시한인 14일 자정까지 단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선거인단을 필사적으로 접촉해 자신이 지역체육 발전의 적임자는 점을 강조하면서 표밭을 누볐다.



막판까지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흡수를 위해 안간힘을 쓴 이들은 투표개시 1시간 전인 15일 오전 9시 한밭체육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치열했던 선거전을 마무리한다.

투표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선거인단 312명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가려진다.



선거에 출마한 이승찬(기호 1번·계룡건설 대표이사), 양길모(기호 2번·전 대전복싱연맹회장), 손영화(기호 3번·행촌학원 대전 동산중·고 이사장) 후보 3명 중 당선인이 결정된다.

투표 하루 전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후보들은 상대 후보를 경계하면서 마지막까지 지지를 당부했다.

이승찬 후보는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인단 설득도 중요하지만, 공약을 만드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체육회 현안을 인식하다 보니 지지자들이 이행 체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다만, 좋은 평가를 받다 보니 다른 후보들이 제 공약을 따라 하는 경우가 생겼다. 누구나 공약을 발표할 수 있지만, 이를 지키는 게 공약이다. 말을 하고 흉내를 낼 수는 있다. 그걸 이행하는 것과는 별개라 생각한다. 그래서 공약을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길모 후보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체육인들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체육의 자율성과 독립 기회를 내준 거다. 이런 기회를 잡지 못하고 놓친다면 체육인의 불행이라 생각한다"면서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체육인들이 뭉쳐 기회를 잡아야 한다. 체육인이 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 대전 체육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영화 후보는 "첫 민간체육회장 선거인 만큼 많은 분이 좋은 후보를 믿고 찍어줬으면 한다. 특히 대전 체육발전을 위해 어떤 인물이 적합한가를 냉정하게 평가했으면 좋겠다"면서 "두 후보가 훌륭한 사람이겠지만, 저 또한 체육회장으로 적합한 인물이라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체육회를 이끌어갈 계획도 밝혔다.

이승찬 후보는 "모든 체육인은 시민이다. 모두에게 행복감과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며 "대외적으로는 지역을 대표해 대전시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중앙체육회에 나가서도 충분히 따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길모 후보는 "모든 구호처럼 모든 체육인이 주인이 되는 체육회를 만들겠다"면서 "또 교육자문단을 물론 재정담당, 정책자문단, 전문체육자문단 등을 만들어 모든 체육인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손영화 후보는 "누구의 승리보다 체육발전을 위해 지지하는 분들이다. 체육인은 합쳐야 한다. 후보 간 분열이 아닌 합쳐서 나갈 수 있는 구상을 만들어 가겠다"며 "소통과 화합하는 체육회가 우선이다.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2.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3.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4.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5.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1.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2.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3. '티라노사우루스 발견 120주년' 지질자원연 지질박물관 특별전
  4.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5. KAIST 비싼 데이터센터 GPU 대신 내 PC·모바일 GPU로 AI 서비스 '스펙엣지' 기술 개발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은 29일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 '형식이 아닌 실질적 특별시 완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재한 대전시 주간업무회의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특별시) 관련 핵심 특례 확보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조직권·예산권·세수권 등 실질적 특례가 반드시 법안에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법안이 가장 중요하다"며"형식적 특별시로는 시민 동의를 얻기 어렵다"면서 충청권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지방정부 모델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각..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 통합 흐름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지역 정치권과 공직사회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응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을구 국회의원)이 29일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세종이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호재"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수도 상징성 약화' 우려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새해 경영환경에 대한 대전지역 중소기업들의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박상언)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대전지역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지역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5.2%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6.3%로,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8.5%)보다 두 배가량 많아 내년 경영 여건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