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민간체육회장 시대…이승찬 회장 리더십 보일까

  • 스포츠
  • 스포츠종합

대전시 민간체육회장 시대…이승찬 회장 리더십 보일까

체육회 예산 300억 시대·발전기금 조성 등 기대
정치·체육 분리, 후유증 차단, 법정법인화 과제 산적
전문경영인 DNA 이승찬 초대수장 역할론 주목

  • 승인 2020-01-19 16:00
  • 신문게재 2020-01-20 10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KakaoTalk_20200115_181954188
대대전 첫 민간체육회장에 선출된 이승찬 회장이 당선증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사진=대전시체육회 제공]
대전시 민간체육회장 시대가 개막된 가운데 지역 체육계 산적한 현안해결을 위한 전문경영인 출신 이승찬 회장의 리더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는 대한체육회 설립 100주년 대전시체육회 설립 30주년을 맞는 역사적 시기로 지역 체육발전의 백년대계를 그리기 위해선 대전체육회장 역할의 중요성은 두말 할 나위 없기 때문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으로부터 지역 체육계 콘트롤타워 바통을 넘겨받은 이승찬 초대 회장의 역할론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대목이다.

지역 향토기업 계룡건설 대표인 이 회장은 지난 15일 3파전으로 치러진 대전시체육회장 선거에서 전체 299표(투표율 95.8%) 중 161표(53.85%)를 얻어 체육인의 선택을 받았다.



이 초대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새롭게 출범할 민간체육회와 체육계 안정을 꾀하라는 명령으로 생각한다"며 "공약 실천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대전 체육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수장을 맡은 대전 체육은 모든 권한을 지자체로부터 넘겨받으면서 이 회장이 약속한 ▲체육회 예산 300억 시대 개막 ▲체육발전기금 조성 ▲공공체육시설 체육회 이양 등 5대 공약을 통해 대전 체육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이같은 비전 실현을 위해선 먼저 풀어야 할 숙제도 산적하다.

정치와 체육 분리를 통해 지방 체육의 독립성 확보는 물론 경선 후유증, 법정 법인화를 통한 체육회 재정 독립 등 내실화를 꾀해야 한다. 체육계 일각에서 나오는 주요보직 특정인 내정설도 경계해야 한다.

민간체제 전환 처음부터 논공행상식 자리배정 보다는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지역 체육 발전에 기여해 왔고 체육계 안팎에서 소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체육계 한 관계자는 "임원 인사에서 정치권에서 개입하려고 한다면 결국 법 개정 취지에 맞지 않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간체육시대 전환에 따라 지자체로부터 원만한 예산확보와 책정을 위한 법정 법인화 추진도 숙제다.

이는 대전뿐 아니라 전국 245개 지방체육회가 풀어야 할 과제다. 지난해 7월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이 지방체육회를 대한체육회와 같이 법정법인화해 지위와 재정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관련법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표류 중이다.

이승찬 회장의 체육회 예산 300억 시대 개막을 위해서는 법정 법인화가 선결 돼야 가능한 일이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첫 민간체육회장 선출로 기대감도 있지만, 우려도 있다. 올 연말이면 종목단체 회장들도 새롭게 뽑아야 하는 상황으로 신임 회장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대전 죽동2지구 조성사업 연내 지구계획 승인 받을까
  4. 대덕공동관리아파트 이재명 정부에선 해결될까… 과기인 등 6800명 의지 모여
  5. '팔걷은 대전경찰' 초등 등하굣길 특별점검 가보니
  1. 충남대병원 등 48개 공공기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2. 대전대, 70대 구조 중 숨진 故 이재석 경사 추모 분향소 연다
  3.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4. 대전교도소 금속보호대 남용·징벌적 사용 확인…인권위 제도개선 주문
  5.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헤드라인 뉴스


충청의대 수시지원자 반토막… 전국 ‘치한약수’ 계열도 감소

충청의대 수시지원자 반토막… 전국 ‘치한약수’ 계열도 감소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충청권 의과대학 지원자가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며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일시적으로 확대됐던 의대 정원이 회귀했음에도, 충청권은 전국 8개 권역 가운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16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전국 39개 의대 지원상황을 분석한 결과, 정원 내 기준 충청권 7곳에서 283명을 모집해 4420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대가 개별적으로 공개한 정원내·외 결과와는 다소 다를 수 있다. 경쟁률은 15.62대 1로 지난해(14.56대 1)보다 소폭 올랐으나, 지원자는 3776명(-46.1..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드림인대전] 초등생 육상유망주 박시윤, 조용한 연습벌레 한계를 넘다
[드림인대전] 초등생 육상유망주 박시윤, 조용한 연습벌레 한계를 넘다

"미래의 목표보다 지금의 1초를 당기고 싶어요."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박시윤(동산초 6)은 이렇게 대답했다. 박시윤이 육상과 인연을 맺었던 것은 3년 전, 또래 아이들보다 빠르고 지치는 법이 없었던 박시윤을 육상부 선배가 코치에게 소개 하면서 시작됐다. 처음 1년은 기초 체력훈련과 단거리 위주로 훈련했으나 다른 선수들에 비해 기록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순발력보다 근지구력에서 좋았던 박시윤은 장거리로 전환했고 이때부터 진가가 발휘됐다. 올해 5월 경남 김해에서 열린 5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2분 27초87로 3위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