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 간담회 연 정세균 총리 "일상적 경제활동 재개를"

  • 정치/행정
  • 세종

김치찌개 간담회 연 정세균 총리 "일상적 경제활동 재개를"

14일 세종시 도담동 식당서 70여명과 오찬
코로나에 경제와 민생 곤란 타계해야 주문
대선공약 감염전문병원 "주요과제로 검토중"

  • 승인 2020-02-14 15:13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사진3
정세균 국무총리가 취임 한 달을 맞아 세종시 도담동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김치찌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세종시 도담동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방역만큼이나 경제와 민생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충청권에 공약한 감염병전문병원에 대해 "주요한 과제로 알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무총리실을 출입하는 기자들을 초청해 김치찌개를 나누며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확진자 28명이 발생한 코로나19 대응상황과 맞물려 갈수록 어려워지는 내수경기 침체와 소상공인 어려움에 대한 의견이 주로 논의됐다.



정 총리는 "지난달 취임할 때 경제총리이자 통합의 총리가 되겠다고 다짐했는데 기다렸다는 듯이 코로나19가 발생해 방역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확진자 중에 퇴원하는 사례도 있을 정도로 정부가 관리 가능한 범위 안에서 유지하고 있다"며 방역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응에 매몰돼 경제와 민생이 어렵게 되는 상황을 타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우리 경제가 상당히 걱정할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경제부총리에게서 보고를 받고 있다"며 "경제를 챙기고 민생을 돌보는 것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00214_121539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 총리는 일상적인 소비와 경제활동을 재개해줄 것을 촉구했다. 정 총리는 이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70여명과 한 식당에서 식사했다.
이날 간담회가 도담동의 일반 식당에서 개최된 것도 지나치게 얼어붙은 내수경제를 되살리고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재개해도 된다는 의미가 담겼다.

정 총리는 이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참석 기자들과 악수를 나눴으며, 동남아 국적의 종업원이 종사하는 식당을 이용했다.

정 총리는 중국 등 해외수출 감소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그동안 개최되지 않던 수출전략회의를 내주부터 재개해 수출 활성화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2015년 메르스 사태에 연장선에서 이번 코로나19처럼 감염병 발생 때 전문치료를 제공한 의료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주요한 과제로 인식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총리는 "지자체와 민간 의료기관까지 더하면 1000여 명이 발생하는 상황까지 감담할 수는 있으나 옛날보다 전염병이 자주 발생해 감염병 전문병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잘 알고 있다"라며 "당장은 병상을 확보하는 게 일차적 과제이고 감염병 전문병원 같은 것을 확보하는 것에 대해서도 주요한 과제로 알고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소통에 대해서는 "케미가 잘 맞는다"라며 조화나 주고받는 호흡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경제를 챙기는 일을 미루지 말라는 대통령의 말씀을 듣고 케미(호흡)가 잘 맞는구나 생각했다"라며 "심정적으로 편안한 가운데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변동중, 음악으로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예술교육
  5. {현장취재]김기황 원장, 한국효문화진흥원 2025 동계효문화포럼 개최
  1.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2. 농식품부 '농촌재능나눔 대상' 16명 시상
  3. 작은 유치원 함께하니, 배움이 더 커졌어요
  4. 충남경찰, 21대 대선 당시 선거사범 158명 적발… 직전 대선보다 119명↑
  5. 충남경제진흥원 '2025 중소기업 육성자금' 기업 만족도 94.5%

헤드라인 뉴스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을 세종시가 아닌 대구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이 주도한 데다, 11월에 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황운하 의원(비례)이 ‘대법원 세종 이전법’을 발의한 터라 논의 과정에 들어가기 전부터 여러 이견으로 대법원 지방 이전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차규근 의원(비례)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권칠승 의원과 함께 대법원을 대구로 이전하고 대법원의 부속기관도 대법원 소재지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