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활성화로 부산경제 되살리자", 시민대토론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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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활성화로 부산경제 되살리자", 시민대토론회 '성료'

'봉수대 성곽 전쟁유산 등 근대역사문화유산 관광테마로"

  • 승인 2020-02-14 18:46
  • 이채열 기자이채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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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한 재생사업과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비전'을 주제로 시민대토론회가 열렸다.[사진=부산여성신문 제공]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한 재생사업과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비전'을 주제로 한 시민대토론회가 13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시민사회 및 여성단체 각계 인사를 비롯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는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색할 정도로 관심과 참여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1월 부산이 여타 광역도시들의 경쟁을 뛰어넘고 국내 최초 '국제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호기를 충분히 활용해, 부산경제발전 재도약의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시의 경우 기본적인 관광 인프라가 우수한 곳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관문도시 기능을 담당할국제관광도시로서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고, 해양의 지리적 이점과 다양한 축제, 역사문화 등 지역특성을 반영한 핵심사업들을 잘 발굴 상품화 한다면 향후 남부권 국제관문도시로서 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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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대토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여성신문]
이날 토론회에는 김기수 석당박물관 관장(건축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했고, 토론은 좌장을 맡은 진홍석 (사)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회장의 진행으로 윤태환 동의대 호텔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최도석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김해창 경성대 건설환경도시공학부 교수,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대표,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 심재운 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본부장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기수 동아대 석당박물관 관장은 "이제 관광의 패러다임도 지난 2017년이후 단순 자연경관위주의 관광에서 산업기반의 경험과 콘텐츠를 접목한 창조관광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고, 자연개발보다는 관광 인프라 개선을 통한 관광산업의 질적향상에 발전방향을 두고 있다"며 '쇠퇴한 부산 지역문화의 재생과 활성화를 통해 지역고유의 개성을 지닌 문화콘텐츠를 부여해, 문화적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지역으로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의 해양과 도시관광을 중심으로 동북아지역의 일본의 중국의 관광객들이 부산을 휴양, 스포츠 중심지 관광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글로벌 해양 창의관광도시'로 비전을 설정할 필요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김관장은 "부산지역에 산재한 해양역사, 역사문화, 자연생태, 문화예술 자원을 최대한 활용, 상호연계하여 부산의 특성을 담을 수 있도록 관광벨트화를 추진하고 근대역사문화자산을 도시자원화,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경쟁력있는 도시관광산업으로 육성, 체계정 마케팅과 함께 단계별 조성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하면서 향후 군사, 전쟁, 무역, 해양, 교통, 철도 등 특유의 역사성과 기능을 상기, 동남권 봉수역사유산 벨트화 사업과 태평양전쟁유산 벨트화, 동남권 6.25전쟁유산 벨트화사업을 향후 추진과제로 제안했다.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부산이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지만 앞으로 문제"라며, "해양수도라고 하지만 컨테이너, 항만, 물류, 수산업을 제외하면 해양문화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해양레저, 해양스포츠도 아직 걸음마에 있어 바다와 함께 하는 생활문화, 해양문화의 인프라를 갖추고 그야말로 해양수도에 걸맞는 모양새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정 사장은 "부산의 지리적 특성과 함께 다양한 근대 역사 문화유산도 부산의 강점이고 봉수대와 성곽도 있고, 태평양전쟁과 한국전쟁의 유산도 공존하지만 부산사람들은 이러한 역사문화유산을 소홀히 대해온 점을 반성하자"고 지적했다.

그는 "외지인의 시각, 제3자의 시각에서 부산을 들여다보며 뼛속깊이 사고와 인식의 전환을 통해 부산을 재방문율이 높은 국제관광도시로 만들어나가기위한 진지한 고민과 목표수립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대표는 "부산은 가장 많은 관광자원을 가지고도 가장 활용을 못하는 도시"라고 지적하며 "지상에서는 역사자원과 자연자원을 통한 볼거리 먹을거리를, 바다를 통해서는 송정 광안리 광안대교 해운대 송도 14km해안선을 이용한 유람선관광을, 이 모든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도심 스카이타워 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보다 매력적이고 외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관광산업이야말로 단기간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국제관광도시 지정에 즈음에 시민주도의 부산관광과 공공분야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시민주도의 부산관광시민포럼을 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인호 대표는 관광산업 육성정책으로 부산시의 집중적 대형 여행사 육성지원, 국내외 부산관광홍보의 효율성과 적극성, 대학과 연계 전문적 관광인재 육성, 해양자치권 확보 및 중앙권한 부산이양을 통한 자체 해양관광 허가권 확보로 부산항관리를 지방관리이전을 제안했다.

윤태환 동의대 교수는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한 재생사업은 문화관광 측면에서 도시브랜드 이미지 구축 및 강화에 매우 효과적"이라며, 그러나 "커뮤니티 공간 기반 관광지의 경우 특징과 한계도 있어 도시 브랜드 구축과 관광고부가가치를 통한 경제적 효과 창출을 기대할만한 관광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일단 오게 만들고, 여행을 즐겁고 편하게 해주고, 경제파급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는 관광상품을 위해 부산만의 핵심이미지 구축을 통한 정체성 확립, 그리고 니즈에 부합된 컨텐츠 개발 등 관광상품의 다변화를 비롯, 고부가가치 관광상품개발로 체류형 관광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도석 부산시의원은 "부산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시민연합 트러스트 구축"을 제안하고, "부산관광의 현안과 문제해결을 위해 민관이 협력 함께 지혜를 모으자"며 "마이스산업의 경우 투자대비 재방문율이 낮아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지갑을 열게 만드는 도시를 만들어야 관광도시의 질적 성장을 꾀할 수 있고, 해운대 기장 등 동부산 집중 관광벨트화해서 벗어나, 원도심 관광활성화에도 주력, 외곽지역 등 서부산권역까지 관광육성정책의 에너지를 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브랜드를 마케팅하자"고 제안한 김해창 교수는 "발제자가 제안한 것처럼 창조도시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창조관광은 해양도시 리버풀, 볼티모어, 함부르크 등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며 "먼저 창조관광은 창조도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부산시와 시민이 공유할 필요가 있고, 창조도시의 핵심3T 즉 기술, 인재, 포용성에 부산시민의 멋과 톨레랑스를 더 키우고 널리 알리는 것이야말로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영화 영상의 도시 부산에 걸맞게 영화 '로마의 휴일'이 로마를 먹여살리는 관광콘텐츠가 되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세계적인 작품이 부산에서 탄생될 수 있도록 명화를 만들어 내고 부산의 멋진 영상들을 sns를 통해 송출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무엇보다 김 교수는 부산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관광객의 여행의사결정시스템을 잘 파악해 단계별 대응, 부산관광에 대한 총체적 흐름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시민이 중심에 나서 도시브랜드 만들기에 나서는 등 도시마케팅 의사결정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부산관광산업 활성화를 부산시민의 비즈니스라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본부 심재운 본부장은 "부산의 관광정책도 이제 트렌드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며 "지역문화유산과 자원을 세계에 마케팅하기 위해서는 범세계적 공감요소를 끌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심 본부장은 "부산하면 떠오르는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부산의 상징적 랜드마크가 부재한 것은 아쉽고, 해양도시를 자부하지만 해양레저콘텐츠가 거의 없는 것도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관광산업은 돈이 돼야 하고, 사람들이 몰려들어야 하고, 다시 오고 싶게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부족하다"며 "부산상의 차원에서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복합리조트를 추진코자 하는 것도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부산=이채열 기자 ox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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