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점한 헬스장, 투자 사기… 충청권 소비자 피해구제 상담 5만건

  • 경제/과학
  • 유통/쇼핑

폐점한 헬스장, 투자 사기… 충청권 소비자 피해구제 상담 5만건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 지난해 상담건수 분석
전국 7.3%, 사위 5개 품목 이동전화, 헬스장 최다
60대 고연령은 투자자문과 건강식품 상담 다수

  • 승인 2020-02-16 18:27
  • 신문게재 2020-02-17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GettyImages-jv1112401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0대 직장인 이모 씨는 1년 장기 계약을 해둔 헬스장이 문을 닫았다는 것을 설 연휴에야 알 수 있었다. 연휴를 맞아 헬스장을 방문 했으나, 문은 닫혀 있었고 전화 연락조차 되지 않았다. 바쁜 업무 탓에 헬스장을 방문하지 못했던 이 씨의 소홀함도 있었지만, 헬스장 업주로부터 폐점 했다는 연락을 받은 적 조차 없었다. 결국 이 씨는 남은 계약 기간에 대한 보상도, 사물함에 둔 개인물품도 돌려받을 수 없게 됐다.

월별 전국
2019년 대전세종충남 월별 상담 건수와 전국 수치
헬스장과 관련된 피해구제 상담 신고는 해마다 상위권에 속하는 업종으로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갑작스러운 폐점으로 인한 계약 불이행은 단골 소비자 상담인 만큼, "계약 시 장기 대납을 피해야 하고, 불가피하다면 분할 납부를 해야 하는 것이 좋다"고 한국소비자원 여춘엽 대전지원장은 조언한다.

지난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대전과 세종, 충남의 상담 건수는 모두 5만2850건으로 전국 소비자 상담의 7.3%를 차지했다. 대전은 2만2467건, 충남 2만6149건, 세종 4234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개 지역의 상담 접수 상위 5개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 1223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 1054건, 스마트폰 1023건, 기타 의류·섬유 988건, 중고자동차 중개·매매 866건 순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전기 의류건조기'는 2018년 대비 754%로 증가해 자동세척 기능의 품질과 관련된 다중 불만 상담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상위권 목록에 오른 업종은 이동전화서비스, 헬스장·휘트니스, 스마트폰, 기타 의류는 청약 철회 거부·계약 불이행 등 계약 관련 상담이 많았다. 헬스장과 휘트니스센터는 특히 20~30대 소비자에게 가장 많았다. 중고자동차 중개·매매의 경우 성능·상태 불량 등 '품질 AS' 관련 상담에 집중됐다.

퇴직한 60대 이상 고령 소비자의 연령대에서는 투자자문과 기타 건강식품에 대한 상담이 많았다. 이는 대전과 세종, 충남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상담 건수가 높았다. 고령소비자 상담 증가율은 전년 대비 7.6%로 전 연령 가운데 가장 높은 것도 특징이다.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하고 있는 소비시장의 변화에 맞춰 모바일 거래 상담이 향후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판매방법은 모바일 거래로, 2018년 대비 2019년에는 62.4% 증가해 이 또한 소비 트렌드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춘엽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장은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는 투자 권유, 1년 이상 장기 계약 시 할인을 해주는 헬스장에 대해서는 계약서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1372 소비자상담은 강제력은 없지만, 업체에 권고 요청을 할 수 있는 영향력이 있어 피해사례 접수를 통해 소비자 권익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종원 민주당 담양군수 후보, 유권자 금품살포 논란
  2.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
  3. "꽃보다 출동조끼"… 부부의 날 앞두고 만난 의용소방대 부부
  4. [중도일보-세종선관위 공동기획 '지방선거 포커스④'] 투표용지 인쇄 점검
  5.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1. [기고] 오래된 시간을 지키는 일, 21세기 소방의 역할
  2. 큰절, 태권무, 1000인 선언… 대전교육감 선거 첫날부터 총력전
  3.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비의 쌀 나눔
  4. K-water 금강유역본부, 선제적 물 재해 대응 본격화
  5. 갈수록 악화되는 학생 마음건강, 세종교육청 '사회정서교육' 온 힘

헤드라인 뉴스


"충남에 살면 예우수당 없어"… 5·18 유공자 지원 ‘천차만별’

"충남에 살면 예우수당 없어"… 5·18 유공자 지원 ‘천차만별’

최근 5·18 민주화운동 역사 인식 제고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5·18 민주 유공자 예우를 위한 지원조차 지역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도별로 재정 여건에 따라 5·18 유공자에 대한 보훈수당 지원 여부와 액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현재 대전시와 5개 자치구는 5·18 유공자를 보훈수당 지원 대상에 포함한 반면, 충남도는 시군 차원에서만 지원 중이며 지역마다 지급 규정이 없거나 각기 다른 실정이다. 법적으로 보훈수당 지급 체계와 기준을 명확히 마련하고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 특별교부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합의 `후폭풍`…  주주단체 "주주이익 침해" 결집 예고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합의 '후폭풍'… 주주단체 "주주이익 침해" 결집 예고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인 합의로 총파업 위기는 넘겼지만, 합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역 경영계는 반도체 호황이라는 특수성을 노동계 전반의 기준으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에도 성과급이 지급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21일 공개된 삼성전자 노사의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 합의서'에 따르면 노사는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성과의..

대통령 관심 높은 `K팝 공연장` 충청권도 공약 쏟아져
대통령 관심 높은 'K팝 공연장' 충청권도 공약 쏟아져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상징 (K팝) 공연장이 필요하다"며 5만석 이상 규모 공연장의 추진을 거듭 지시한 가운데 지방선거에 나선 충청권 후보들도 관련 공약을 내놓아 주목을 끈다. 이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취임 1주년 국정성과'를 보고 받으면서 문화체육관광부에 "K팝 공연장 확보는 어떻게 되고 있나. 대규모 공연장을 새로 지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5만석 규모의 공연장이 몇개 필요하다면서 현재 2~3만석 규모로 짓고 있는 공연장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체부가 공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