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 유영기 의원 "충주시 퇴직 공무원, 관피아 심각"

  • 전국
  • 충북

충주시의회 유영기 의원 "충주시 퇴직 공무원, 관피아 심각"

- "17개 출자·출연기관장 대부분 퇴직 공무원, 공정 채용 의문"

  • 승인 2020-02-17 11:49
  • 최병수 기자최병수 기자
유영기 의원 사전발언
충주시의회 유영기(민·충주 사) 의원이 17일 제24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사전발언을 하고 있다.
충주시가 출자·출연한 기관의 핵심 보직을 퇴직 공무원들이 싹쓸이하는 '관피아' 관행이 여전하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충주시의회 제24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유영기(민·충주 사) 의원은 17일 사전발언을 통해 "충주시 출자·출연기관에 퇴직 공무원이 취업하는 관행의 정도가 지나치고, 그 폐해도 심각하다"고 지적 했다.

그는 "17개 기관 중 일부는 관리 기능뿐 아니라 탁월한 경영능력이 필요한 기관이 있는데도 경영능력 검증보다는 국·과장급 공무원들이 계속 낙하산으로 내려가고 있다"며 "공정한 채용시스템이 작동했는지는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시 공무원 출신이 재취업하는 출자·출연기관 또는 관련 기관은 충주기업도시㈜ 등 17곳이다.

2014년부터 5년 동안 기관장 또는 사무국장 자리에 43명의 퇴직 공무원이 재취업했다.

재취업한 퇴직 공무원은 국장급(4급) 또는 과장급(5급)이 대부분이었으며 팀장급(6급) 퇴직자는 8명이었다.

이들의 연봉은 25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억대 연봉을 주는 근본적인 이유는 경영능력을 갖춘 인재를 널리 모집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전 국장 A씨는 산업단지 대표이사로의 이직을 위해 국장 발령 후 5개월 만에 퇴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관련 기관 재취업 공무원 43명 중 41명이 명예퇴직이나 의원면직 직후 자리를 옮겼다"며 "낙하산 인사 관행으로 이어지는 6개월짜리 국장 인사발령이 시민들에게 얼마나 많은 빈축을 사는지, 충주시는 이를 직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유 의원은 "퇴직 공무원들이 고액 연봉의 관계 기관 재취업은 성실하게 본분을 다하다 정년퇴직하고 시민으로 돌아가는 대다수의 공무원들에게 위화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준다"면서 "이런 낙하산 인사가 공정 인사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6개월 국장 인사 관행과 낙하산 재취업 개선, 보다 공정한 채용을 위해 일부 지자체가 시행 중인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을 검토하라"고 시 집행부에 요구했다.

유 의원은 "투명한 인사청문회 도입은 낙하산 인사, 정실 인사의 오명에서 벗어나는 것뿐 아니라 시 출자·출연 기관이 더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충주=최병수 기자 cbsmi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사노조, 교육감 후보들에 정책요구… 후보들 답변은?
  2. [현장에서 만난 사람]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
  3. [교단만필] 아이들의 함성, 세상을 깨우는 박동
  4. 손소리복지관 청각장애인·난청인 '소리 찾기' 지원사업 추진
  5. [박헌오의 시조 풍경-14] 산동네 밭이랑
  1. 행복청, 2040 탄소중립 이끌 '전문가 자문단' 출범
  2. 굿네이버스 대전충북사업본부, 방글라데시 조혼예방 캠페인
  3. 세종시 조치원 A아파트 화재… 수습 국면 돌입
  4.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5. 충남대병원 제25대 원장 복수경 교수 임명

헤드라인 뉴스


늘어나는 고령층 119 이송… 커지는 돌봄 공백

늘어나는 고령층 119 이송… 커지는 돌봄 공백

어버이날을 앞두고 가족 돌봄의 의미가 강조되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119 구급 이송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환자 증가와 1인 가구 확대, 가족 돌봄의 한계가 맞물리면서 홀로 위기 상황을 맞는 노년층에 대한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6년 2월부터 4월까지 65세 이상 구조·구급 병원 이송 건수는 모두 5278건으로, 2025년 같은 기간 4855건보다 423건 늘었다. 증가율은 8.7%다. 월별로도 증가 흐름이 뚜렷했다. 올해 2월 이송 건수는 164..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대전 반석고 3학년 황서연 양(18)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생애 처음으로 '한 표'를 행사한다. 유권자가 된다는 사실은 설레지만, 막상 처음 마주한 지방선거는 기대보다 '어렵다'는 느낌낌이 먼저 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황서연 양은 "대통령선거나 총선은 뉴스나 SNS에서라도 자주 접하는데 지방선거는 후보도 많고 역할도 헷갈려 어렵게 느껴진다"며 "누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공약을 내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공약집을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지만 투표 전에는 후보와 정책을 꼭 비교해볼 생각이라고..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체육교육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천형 안전교육을 진행해왔다. 특히 학생들은 생존수영 교육을 통해 물에 적응하고 생존 뜨기와 구조 요청 방법, 구명조끼 활용 등 실제 위험 상황에 필요한 대응력을 체험 중심으로 배우며 스스로 지키는 힘을 키우고 있다. 체육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학교 유휴교실을 체육활동 공간으로 조성하는 '드림핏(Dream Fit)..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