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통적 정치1번지 중구 與 대진표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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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전통적 정치1번지 중구 與 대진표 촉각

최다 후보군 불구 경선 및 전략지역 판단 미뤄
권오철 송행수 전병덕 황운하(가나다順) 4파전
정치권, 빠르면 18일께 공관위서 발표 예측

  • 승인 2020-02-17 17:08
  • 신문게재 2020-02-18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 전통적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중구의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대진표가 어떻게 짜일지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총선을 50여 일 앞둔 가운데 여당이 속속 경선 및 전략 지역 선정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 당내 최다 후보군이 포진한 중구에 대한 판단은 계속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성을과 동구를 경선 지역구로 선정하고, 대덕구를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유성을은 현역인 이상민 의원과 김종남 전 대전시민생정책자문관이 맞붙으며, 동구는 정경수 변호사와 장철민 전 보좌관이 본선티켓을 놓고 격전을 벌인다. 대덕구는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면서 제3의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구갑과 서구을, 유성갑은 현역 후보와 맞설 도전자가 없어 본선행이 유력해지고 있다.

지역 정가의 관심은 아직 중앙당의 판단이 나오지 않은 중구로 쏠린다.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이 일었던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과 권오철 중부대 겸임교수, 송행수 변호사,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공식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정치권은 최대 변수로 황 원장을 꼽는다. 황 원장은 현재까지 사직 처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그는 경찰청에 의원면직 신청을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자 최근 직위해제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수사권 독립군', 정치권을 강타한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 중심에 서 있어 황 원장 인지도는 비교적 높다는 평가로 경선에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권 겸임교수는 당내 조직국장을 역임하고, 시당 청년위원장을 지낸 경력이 높게 평가된다. 또 시민선대위를 구성하고 조직력을 확장시키며 지역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는 점도 중앙당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송 변호사는 유일한 검찰 출신으로, 직전 중구지역위원장을 맡았다는 점에서 탄탄하다. 법복을 벗을 당시 대전지검에서 일해온 경력과 시민정책자문단을 출범시켜 시민이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는 점은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 변호사는 문재인 정권의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라는 점과 선거운동을 하며 다수의 정책을 쏟아낸 점이 인정받을 전망이다.

정치권은 빠르면 18일 대전 중구에 대한 경선 또는 전략 지역구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황 원장이 경찰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을 놓고 당내에서 고민이 많아 현재까지 발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내 경쟁 중인 지역구는 모두 발표했고, 총선이 60일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당 공관위에선 이번 주 발표가 유력하다"고 촌평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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