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신천지 신도 1명, 대전 교회 다녀가… 대전도 뚫리나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 대구신천지 신도 1명, 대전 교회 다녀가… 대전도 뚫리나

대구신천지↔대전신천지 왕래하는 대구 거주인
의사회 "밀접 접촉 있다면 철저한 관리 이뤄져야"

  • 승인 2020-02-20 18:07
  • 신문게재 2020-02-21 1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KakaoTalk_20200220_133057453_01
서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서구 용문동 부근 신천지교회에서 방역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대구신천지교회 신도 1명이 대전신천지교회에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대전도 대구처럼 '코로나19 방역망'이 뚫리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대전 신천지교회에는 교인만 1만 5000여 명에 달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해서다.



대전신천지교회 관계자는 20일 "지난 12일 오전 8시께 대구신천지교회에 다니던 신도 1명이 해당 대전교회에 한 번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기침 등의 이상징후는 없는 상황이지만 해당 거주지 관할인 대구 달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신도는 대구신천지교회와 대전신천지교회를 왕래하는 대구 거주민으로 현재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대구·경북에서는 전날보다 5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고 신규환자 51명 중 28명은 31번 환자가 다니던 신천지교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대구시는 지역 첫 환자인 31번 환자가 다닌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001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증상이 있다"고 답한 환자가 90명에 이르러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대구 신천지 교회 신도가 대전 신천지 교회까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되면서 지역 사회 내 전파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 신천지 교회는 18일부터 2주간 폐쇄 조치에 들어가 예배 등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서구보건소 방역팀은 이날 오전 9시께 대전신천지교회 실내·외 현장 방역 대응을 실시하고 대전시에 추가로 유입된 해당 교회 신도는 없는지 파악 중이다.

대전시 보건소 관계자는 "대구 신천지 교회 신도 1명이 대전 신천지 교회에 갔다가 바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구 거주인이라 해당 관할이 아니지만 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항으로 기본적인 사실 사항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에서 31번째 확진 환자로 인한 신천지 교회 내 감염 환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대전 신천지 교회에도 철저한 방역과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대전시의사회 관계자는 "밀접접촉자에 관한 여부가 있다면 자가격리 및 의심환자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당장은 어렵겠지만 추후 정부와의 일시적 조율을 통해 지역 내에서 격리 병원과 음압병실을 더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이번에는 대전이다
  2. 김동연 경기지사, 반도체특화단지 ‘안성 동신일반산단’ 방문
  3.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4.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5.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1.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2.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3. 12·3 계엄 1년 … K-민주주의 지킨 지방자치
  4. 최대 1만 500세대 통합재건축…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청사진 첫 공개
  5. [기고] '우리 시대 관계와 소통'에 대한 생각

헤드라인 뉴스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1일 자로 최종 지정·고시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지정은 농식품부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전국 11개 시도가 신청했고 최종 7곳이 선정됐다. 육성지구로 지정되면 국비 기반 공모사업 참여 자격과 기업 지원사업 가점 부여, 지자체 부지 활용 특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위치는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상성리 일원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부지로 지정 면적은 134만 2976㎡(40만 평) 규모이며, 오는 2030년 2028년까지..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을 향한 마지막 지역 예선전인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논산 퀴즈왕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학생이 차지하면서 참가학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논산시와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논산계룡교육지원청, 논산경찰서·소방서가 후원한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27일 논산 동성초 강당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퀴즈 대결에 앞서 참가 학생들은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돌입하자 침착함을 되찾고 집중력을 발휘해 퀴즈왕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SNS에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 정황이 확인돼 대통령실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틱톡(TikTok), 엑스(X) 등 SNS 플랫폼에서 제21대 대통령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이 확인돼 국민 여러분께 각별한 주의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가짜 계정들은 프로필에 '제21대 대통령'이라는 직함과 성명을 기재하고 대통령 공식 계정의 사진·영상을 무단 도용하고 있으며, 단순 사칭을 넘어 금품을 요구하는 등 범죄 정황도 포착됐다고 전은수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