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53명 추가.사망자까지...대전시 대응수위 강화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53명 추가.사망자까지...대전시 대응수위 강화

국내 확진자 수 전날보다 53명 늘어난 104명...첫 사망자도 나와
정부 "감염원인과 경로 확인 어려운 사례 늘고 있어"... 위기경보 심각 단계 고민 중
충청권은 아직 확진자 없어

  • 승인 2020-02-20 18:07
  • 신문게재 2020-02-21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PYH2020022005070001300_P4
연합뉴스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정부 방역망의 통제범위를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확산하기 시작해 청정지역인 충청권 지자체들의 방역 강화가 요구된다.

대전시는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른 3단계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0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전날보다 53명이 추가 발생해 총 10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중대본이 발표한 신규환자는 총 20명으로 연이틀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날 새로 발생한 환자 53명 가운데 51명은 대구·경북, 2명은 서울에서 나왔다.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 환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국내 첫 사망자도 나왔다. 청도 대남병원에서 20년 넘게 입원해 있다가 폐렴으로 지난 19일 사망한 60대 환자는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로 밝혀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숨진 분 사망 원인은 폐렴"이라며 "이번 사망에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감염 원인과 경로에 대한 확인이 어려운 감염사례가 서울,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는 해외에서 유입되던 코로나19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진단검사 물량을 대폭 늘린다. 개정된 '코로나19 대응지침'(6판)에 따라 이날부터 해외 여행력과 관계없이 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의심한 사람은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지역사회에서 원인불명 폐렴으로 새롭게 입원하는 환자는 음압병실이나 1인실에 격리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로 유지하기로 했다.

김 부본부장은 "'심각' 단계로 올리는 것과 무관하게 정부로서는 매우 엄중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질환의 위험도 평가, 지역 사회에서의 발생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격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역사회 전파에 대처하는 종합적인 대응방안은 21일 확대 중수본 회의에서 논의한 뒤 발표한다.

충청권 지자체들은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전을 비롯한 충남과 세종에서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대전은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의사환자 23명을 관리 중이다. 충남(이날 오후 4시 기준)은 1명을 자가격리하고 있고, 의사환자 51명은 검사 중이다. 세종(이날 오전 9시 기준)은 검사 의뢰한 의사환자 7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는 신천지 교회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31번 환자 등 대구지역 내 확진자와 접촉자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시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하면 1인, 2인, 다수 등 3단계로 나눠 조치 계획을 세워놨다"면서 "현재 대구 지역 확산 이후 관련 내용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본사 종합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방문 환경 개선" 양산 천성산 미타암, 새 공양간 건립공사 준공
  5.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1.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2.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3.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4.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5. 충남대병원 안순기 예방관리센터장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대전~옥천 연장, CTX(광역급행철도)가 2030년대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경우, 대전·세종·충북을 오가는 시민들의 생활권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다. 현재 대전 도심에서 세종 정부청사까지는 교통 상황에 따라 40~50분이 걸리지만, CTX와 광역철도가 연결되면 통근 시간은 20~30분대로 줄어든다. 세종 근무자의 대전 거주, 혹은 대전 근무자의 세종 거주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젊은 직장인과 공무원의..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