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학, 중국 유학생 입국 앞두고 코로나19 대책에 비상

  • 전국
  • 공주시

공주대학, 중국 유학생 입국 앞두고 코로나19 대책에 비상

유학생들 격리 수용하는 것 현실적으로 불가

  • 승인 2020-02-23 17:41
  • 신문게재 2020-02-24 15면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각 대학이 개강을 앞두고 7만여 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교육부는 개강을 연기하고 중국인 유학생을 2주 동안 격리하라고 했는데, 대학들 입장에선 그 많은 학생들을 대체 어디에 또 어떻게 격리시켜야 할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주대학에 따르면, 방학 기간 동안 중국을 다녀온 유학생들을 별도 기숙사에 격리조치 등의 대안을 마련 중이다.

공주대학의 경우 현재 중국인 유학생은 268명으로 이중 국내 체류(미 출국)중인 학생은 32명과 58명이 인근 시내에서 자취 중으로 아직 중국에 있는 학생은 178명이다.

이에 공주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학위수여식, 입학식 등 각종행사를 취소하고 개강을 3월16일로 연기하는 등 학사일정을 변경했다.

뿐만 아니라 도서관 등 학생 출입이 빈번한 곳에 열감지카메라를 설치·운영하고 강의실, 생활관 등 방역을 철저히 실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

특히 중국 출발 항공편은 공항검역 시 특별입국절차를 거친 무증상자만 입국 가능하고 학사일정을 고려해 2월 28일까지 입국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일부 학생들을 중심으로 반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공주대학교에서 만난 한 학생 최 모씨(22)는 "제3국 감염 가능성도 있다고 들었다"며 "격리 조치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누구는 원룸에서 자가 격리되고 누구는 기숙사에서 통제를 받는다면 불안감을 모두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박모(23)씨는 "중국인 유학생들도 커뮤니티에서 기숙사 입실을 논의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학교가 통제하려고 하니 일부는 기숙사 대신 원룸을 선택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기숙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대학 현실에서 유학생들을 모아서 격리 수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도 의문이다.

공주대학교는 중국인 유학생 과 타국 유학생 539명인데 기숙사 수는 매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학생이라고 밝힌 박 모(26)씨는 "기숙사가 넉넉한 것도 아니고 정말 중국인 유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는 있느냐"며 "안그래도 부족한 기숙사에 한국 학생들이 못 들어갈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공주대 관계자는 "모든 중국 유학생은 입국 즉시 지정장소(신관캠퍼스 글로벌 라운지 1F)에서 자율관리용 키트 수령하고 자취생들에게 외부 접촉 최소화를 위해 생필품, 키트 추가 제공, 매일 2회(오전 10시, 오후 4시) 체온 확인하여 그 결과를 보고한다"며 "정문 외 출입구를 폐쇄하여 인근 주민 접촉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