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지역 경제 '휘청'… 소상공인부터 수출기업까지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지역 경제 '휘청'… 소상공인부터 수출기업까지

코로나 악재에 2월 수출도 '빨간불'
얼어붙은 서민경제… 대부분 업종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책 절실"

  • 승인 2020-02-23 14:48
  • 신문게재 2020-02-24 7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코로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 되면서 지역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코로나19는 소상공인을 비롯해 수출 중소기업까지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주며 급격한 경기 침체를 불러오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전에서도 발생한 가운데, 전국에서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다'는 서민들의 불안감 확산으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어,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지역 경제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서민들도 덩달아 움츠러들고 있다.

우선 다중이용시설의 기피현상으로 음식점 등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한 달 이상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상공인연합회가 이달 13일부터 19일까지 대전 등 전국의 소상공인 1079명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97.6%에 달하는 소상공인이 사업장 매출이 감소했다고 호소했다.

대전 서구의 한 한식집 주인은 "코로나 발생으로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다. 평소보다 식당을 찾는 손님들도 크게 줄었고, 각종 모임 및 행사 등을 무기한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의 피해가 커짐에 따라 정부는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등 코로나19 관련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 악재에 수출도 '빨간불'이 켜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2월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26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4%(29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설 연휴 이동으로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3일 늘어난 영향이 컸다.

문제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이 크게 감소했다는 점이다. 이 기간 일평균 수출액은 16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18억7000만 달러)보다 9.3% 줄었다. 국내 전체 수출의 4분의 1 비중을 차지하는 대(對) 중국 수출은 3.7% 줄었다. 이런 가운데 대전의 중국 수출기업(소재지 기준)은 302개사, 세종은 62개사, 충남은 631개사에 달하고 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당초 지자체 등에서 계획됐던 지역 축제행사들이 속속 취소되면서 이벤트 업계도 피해를 보는 등 서민경제의 위축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지역 경제단체는 정부와 자자체의 신속한 대처와 중소기업 지원책 등을 언급했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지역의 수출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역민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가중될수록 소비가 위축될 우려가 있는 만큼,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본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경기 불안 심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의 소상공인을 넘어 제조업체까지 영양이 미치고 있어 이들을 돕는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청주서 국내 최초 고고학 대박… 운천동서 고려 ‘청석탑’ 온전하게 나왔다
  2. 중징계 의결 사안 놓고 대전교육청·노조 갈등… 16일 면담
  3. 대전·세종·충청지방공인회계사회, 제32회 정기총회 개최…'정직한 회계 실현 다짐'
  4. 김운장 제주 신신호텔 그룹 회장, 제9대 대학야구연맹 회장 당선
  5. 대전보훈병원 원내 순환도로·주차장 개통…교통소외 일부 해소
  1. 대전지검도 스마트워크 도입… 검찰 근무 유연화 기대 속 내부 우려도
  2. 교권·AI교육·학생안전 담는다…인수위 공식 출범
  3. 차용일 약학정보원 신임원장 "보건의료정보 접근성 향상"
  4. [美·이란 종전 합의] 지역경제계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기대감’
  5. 국립대병원, 지역·필수의료 주축으로 육성… 충남대병원 역할 커진다

헤드라인 뉴스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하면서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완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도 내부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대전 등 각 지역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전쟁은 끝났는데 홀짝제는 언제 끝나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공공기관 차량 운행 제한 조치 완화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종전 합의 문안에 공식 서명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던 원유선 운항 재개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이란..

與 충청 시도지사 당선인 8월 全大 앞 친명 친청 윤곽
與 충청 시도지사 당선인 8월 全大 앞 친명 친청 윤곽

김민석 총리와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당선인과의 회동 이후 충청 정치권의 설왕설래가 뜨겁다.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으로 8월 전당대회 당권 도전이 유력한 김 총리가 주재한 자리에 참석 여부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달리는 것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총리는 전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시도지사 당선인들을 만났다. 이 자리엔 더불어민주당 9명의 예비 광역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충청권에선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 등 3명이 함께 했다. 하지만,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참석하지 않았..

종전 소식에 나프타 수급 원활해지나... 소상공인, 관련 제품 안정화 기대
종전 소식에 나프타 수급 원활해지나... 소상공인, 관련 제품 안정화 기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완화되면서 플라스틱과 비닐, 포장 용기 등을 만들 때 쓰이는 나프타가 안정적인 공급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간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 제품 수급 불안과 가격 폭등으로 일선 자영업자들의 비명이 계속됐는데, 가격 안정화로 한시름 덜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과 이란이 19일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이란 소식에 대전 소상공인들은 그간 급등한 나프타 관련 포장재 가격 인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나프타 공급량은 6월 들어 공급량이 확대되고 있다. 중동 전쟁 직후인 3~4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