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코로나19 속 금강벨트 헤게모니 쟁탈전... 안정론 vs 심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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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코로나19 속 금강벨트 헤게모니 쟁탈전... 안정론 vs 심판론

민주당, 현 코로나 19 상황부터 조속히 해결해야
미래통합당, 문 정권 폭정에 맞서 싸우겠다 피력
코로나19 총선 승패 변수…이해득실 설왕설래

  • 승인 2020-02-24 17:16
  • 신문게재 2020-02-25 4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총선
4·15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거대 양당의 금강벨트 헤게모니 쟁탈전이 한창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 19부터 해결을 위해 여당에 힘을 모아달라는 안정론을 강조하고 있고 미래통합당은 코로나 19사태 초기대응에 실패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선 코로나 19사태가 표심이 어떤 영향을 줄는지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민주당은 충청권에 들이닥친 코로나 19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해 지역사회가 조속히 안정을 되찾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하고 있다. 충청권에도 확진자가 발생했고, 정부가 코로나 19 위기 경고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시킴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조승래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시민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코로나 19 사태부터 안정시켜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 사태가 정리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어기구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도 "감염증 확산에 대한 불안감 해소가 1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도민들이 안심하는 단계까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래통합당은 '심판론'으로 총선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코로나 19와 관련해선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늦어져 현 상황까지 이르렀다며 비판했다. 또 경제와 안보가 주저앉음에 대한 문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장우 미래통합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코로나 19사태로 여야 관계없이 현 상황을 헤쳐나가야 함에도 현 정권이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하지 않아 현재 상황까지 이르렀다"며 "대전시와 시의회 등 지방정부도 모두 민주당인데, 시 정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정부의 충청 홀대론도 이와 맞물린다"고 피력했다. 김태흠 미래통합당 충남도당 위원장도 "현 정권에 대한 비판과 분노, 경제문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을 보면 공정과 법치가 무너졌다는 걸 볼 수 있다"며 "문 정권에 대한 심판을 통해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이번 코로나 19사태가 총선 승패를 좌지우지 하는 메가톤급 변수가 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먼저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총선을 앞둔 정부 여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메르스 당시 정권을 잡고 있던 박근혜 정부가 영향이 있던 만큼, 이번 총선도 코로나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정부 여당이 잘 대응한다고 하더라도 국민 비난이나 불만을 피해갈 순 없을 것으로 예견되며, 대전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 이 같은 움직임을 피해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반대의 시각도 있다. 정부가 더 이상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민심이 야당이 아닌 여당에 호의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영진 대전대 법학과 교수는 "코로나 19 자체만 가지고 영향이 있다기보다는 어떻게 헤쳐나가느냐에 따라 생명과 건강이 달린 문제이기에 잘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으면 극복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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