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앙시장 첫 순면마스크 제작… 유장혁 대표 "유기농천 사용 위생적"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대전중앙시장 첫 순면마스크 제작… 유장혁 대표 "유기농천 사용 위생적"

명중원단백화점 유기농 순면마스크 제작.판매
유기농, 2겹 구조로 위생, 세탁 후 재사용 가능
"원단 취급, 곳곳서 순면 마스크 제작 요청와"
24시간 공장 가동, 꼭 필요한 소비자에 판매

  • 승인 2020-02-26 18:33
  • 신문게재 2020-02-27 7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20200226-유장혁 대표
대전중앙도매시장 유장혁 명중원단백화점 대표가 순면으로 만든 마스크를 선보이고 있다. 국산 순면과 유기농천을 사용했다. 사진=이성희 기자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으로 마스크 구입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대전중앙시장에서는 '착한 마스크'를 만들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6일 오전 대전중앙도매시장에서 만난 유장혁 명중원단백화점 대표는 밀려드는 순면 마스크 주문과 공장 상황 확인으로 분주해 보였다. 대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모두 6명으로 늘어나면서 순면 마스크를 제작에도 속도가 붙었기 때문이다.

유장혁 대표는 "원단을 취급하고 있다 보니 주변에서 마스크를 제작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대전 첫 확진자 소식과 함께 디자인과 시험 제작을 마쳤고, 영유아, 유아, 성인용으로 구분해 현재 관저동과 산성동 공장 2곳에서 수작업으로 제작 중"이라고 말했다.

유장혁 대표가 만들고 있는 마스크는 국내산 순면과 유기농 천으로만 제작된다. 대전에서는 최초의 시도다. 갓난아이 배냇저고리를 만드는 유기농 천을 속에 덧대어 세탁해도 변형되지 않는다. 또 순면과 유기농 천을 2겹으로 겹쳤기 때문에 흡수력도 좋고 위생적으로도 안전하다. 귀에 거는 고무줄도 통증이 덜한 탄력성 좋은 재질을 사용했고, 분리도 가능하다.

현재 시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 중인 마스크는 일회용 마스크로, 부직포 재질이다 보니 오랫동안 사용하면 턱 밑이 헐거나 피부 트러블이 생겨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의료진이나, 식당 종업원 등 최일선 또는 온종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경우 상당한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는 게 유장혁 대표의 얘기다.

유장혁 대표는 "대전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는 재난문자가 날아오는 걸 보면서 이대로 있을 수는 없었다. 갈수록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줄고 있어서 우리도 뭔가를 해보자는 마음을 먹게 됐다"고 마스크 제작 이유를 설명했다.

대전중앙시장표 순면 마스크는 현재 1일 300개 정도의 물량이 주문되고 있다. 주문 물량은 더욱 느는 추세다. 그러나 수작업으로 제작되다 보니 작업 속도는 더디지만, 출고 물량을 맞추기 위해 공장은 24시간 가동 중이다.

순면 마스크는 대전중앙시장 주변 공방으로도 입소문이 났다. 원단을 사러 오는 공방 주인들이 유장혁 대표의 순면 마스크 견본을 구매해 도면 직접 그려 제작하고 있다. 순면 마스크를 사용해본 공방 관계자들과 소비자들은 "괜찮다, 오히려 위생적"이라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도매 물량으로는 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유장혁 대표는 "50개 이상 도매로 발주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한 사람에게 물량을 몰아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지만, 꼭 필요한 분들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스크 판매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결국은 국민이 건강하고 시장이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 와야 한다. 코로나19가 빨리 끝나길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장혁 대표는 차후 순면 마스크에 종이 필터를 넣을 수 있는 업그레이드 버전도 제작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국내 당일 생산 일회용 마스크 가운데 50% 물량을 공적 판매처에 출하한다. 1일 500만개 정도로 약국, 우체국과 농협 등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영원한 2인자' 고 김종필 탄생 100주년, 중용·통합의 정신 기린다
  2. 천안법원, 보관 중인 돈을 돌려주지 않은 60대 변호사 '벌금 2000만원'
  3. 천안시, 공무원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 특강
  4. 천안시, '손 씻기·위생관리' 수족구병 예방수칙 당부
  5. 천안직산도서관, '손 끝에서 살아나는 작은 세상' 운영
  1. 천안시, 26일 '제16회 작은도서관 학교' 운영
  2. 6·3 지방선거 기간 대전·세종 장애인 투표 과정서 혼선
  3. 판사 낭독 착오로 ‘징역 8년→8개월’… 144억 전세사기범 항소심서 다시 징역 8년
  4. 1조2천억 필수의료 특별회계 곧 시행…"우선순위 논의 시민협의체 필요"
  5. 생활고 이유 대전서 초등생 딸 살해하려 한 부부… 검찰 징역 12년 구형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22일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1차 브리핑이 예정된 가운데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가 당면한 각종 현안에 대해 허태정 호(號) 노선을 가늠하고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 등에서 드러난 민선 8기 민낯에 대해 메스를 들이댈지 여부도 관심사다. 허태정 인수위는 이날 오전 11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9일 가동 이후 인수위원장이 시행하는 첫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엔 박정현 인수위원장, 이은구 부위원장, 박노동 운영간사 등이 참석한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21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업무보..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7월부터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되는 1000원 미만의 '동전주'가 국내 증시의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에서도 3~5곳의 상장사의 주가가 1000원 안팎에 머물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국내 증시 상장사 중 주가 1000원 미만인 종목은 총 219개로 집계됐다. 전체 2877개 상장사 중 7.6%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스닥 상장사가 148개로 가장 많았고, 코스피 상장사가 42개, 코넥스 상장사 29개였다. 대전지역 소재의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은 3개..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을 업종별 차등 적용안이 최저임금위원회 표결 끝에 무산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등은 다른 업종보다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해야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할지를 놓고 표결했지만, 반대 14표, 찬성 11표, 무효 1표로 출석위원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노사는 최저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