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네 번째 확진자 어린이집 교사…학부모 불안감 커져

  • 전국
  • 천안시

천안 네 번째 확진자 어린이집 교사…학부모 불안감 커져

  • 승인 2020-02-27 11:29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천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네 번째 확진자가 어린이집 교사로 알려지면서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에 거주하는 A(여·44) 시가 지난 23일 발열 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실시했고, 이날 오전 9시 4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감염병관리기관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하지만 A 씨가 지난 21일까지 어린이집에 출근하고 원생들과도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까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어린이집은 즉시 학부모에게 알린 뒤 휴원에 들어갔으며 동시에 건물 전체 소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 번째 확진자의 자녀도 어린이집 인근 초등학교 교사로 알려지면서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다행히 세 번째 확진자의 자녀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4일간 자택에서 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세·6세 자녀를 둔 학부모는 "어린이집에서까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있는 아이들을 당장 데려오고 싶지만, 맞벌이를 하고 있어 쉽지 않다"며 "천안도 이제 안심할 수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는 것 같아 무섭다"며 "또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선생님이 확진자의 자녀로 음성 판정받았다고 하지만 한편으론 불안하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어린이집, 확진자와 접촉한 원생 또는 학부모, 교사가 있는 어린이집은 모두 휴원에 들어갔다"며 "어린이집 휴원에 따른 돌봄 공백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에 당번 교사를 배치해 긴급보육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세종청년센터, 2025 청년 도전과 성장의 무대 재확인
  3.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4. 한국산업은행 세종지점, 어진동 단국세종빌딩에 둥지
  5. 세종충남대병원, 지역 보건의료 개선 선도
  1. [현장취재]신임 윤성원 제38대 한남대 총동문회장 취임
  2. 한수정, '야생동물' 보호·공존 강화한다
  3.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4. 대전CBS 신임 대표에 신태호 마케팅사업본부장
  5.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 300여명 조합원과 함께한 연말 영화 힐링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