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서울 다음 집회·시위 많은 세종 '자발적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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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서울 다음 집회·시위 많은 세종 '자발적 억제'

작년 세종청사 주변 1236건 집회 7만명 참여
주최측 자발적 취소와 연기로 집회 대폭감소
세종시 금지통고 예고 등 자발적 억제 주력

  • 승인 2020-02-28 11:56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정부세종청사
코로나19 감염병의 확산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서울 다음으로 집회·시위가 많은 정부세종청사도 비상이 걸렸다.

세종시는 지난해 지역에서 개최된 1236건의 집회·시위에 전국에서 7만 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돼 정부세종청사 주변의 대규모 집회 신고접수 시 금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27일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들어 정부세종청사 주변의 집회와 시위는 취소되거나 대폭 축소된 채 진행되고 있다.

지난 19일 공정거래위원회 앞에 1000여 명이 모여 국무조정실까지 행진하기로 했던 집회는 참가자가 대폭 축소돼 기자회견만으로 마무리됐고, 주말에 예고됐던 특정 노조의 천막농성도 주최 측이 개최를 취소했다.

정부청사가 위치한 세종시는 국회의사당과 청와대 등이 있는 서울 다음으로 집회·시위가 많은 곳이다.

세종경찰이 집계한 결과 지난해 세종에서 1236건의 집회·시위가 전개돼 연인원은 6만 9351명이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세종청사는 중앙행정기관이 집중된 곳으로 다양한 사안에 대해 전국에서 찾아와 집회와 시위를 연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증이 전국에 확산하면서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집회와 시위가 감염증 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등을 도심 집회 금지장소로 지정해 감염병 예방에 나섰다.

이에 발맞춰 세종시도 최근 공문을 통해 정부세종청사 주변에 대규모 집회 신고에 대해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금지 통고할 수 있음을 안내하고 있다.

세종경찰서 관계자는 "주최 측에서 자발적으로 집회와 시위를 취소하거나 개최 시기를 늦추고 있다"라며 "대규모 집회와 시위가 신고될 경우 시청과 협의해 행정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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