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대전 신천지 1만2335명 전수조사...의심증상 다수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대전 신천지 1만2335명 전수조사...의심증상 다수

대전시 오전 12시 기준 전체 신도 46.2% 확인 마쳐....85명이 증세 있다 답변
최종 연락 안되면 질본과 경찰 협조 조사 할 것

  • 승인 2020-02-27 17:24
  • 신문게재 2020-02-28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00227-신천지 신도 전수조사3
27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청 직원들이 신천지교회 신도들의 코로나19 관련 사항에 대해 질문하며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대전시가 지역 신천지예수교 신도의 전수조사를 시작한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증 의심 증상자가 속속 나오고 있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신천지 신도 1만2335명 중 낮 12시 기준 5708명에 대한 확인을 마쳤다. 전체 신도의 46.2%다. 이번 명단에서는 미성년자 신도가 제외됐다.

이중 85명이 단순한 기침이나 미열, 인후통 등 증세가 있다고 답변했다. 시는 이들에게 자가격리 조치 후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증상이 없는 5623명에 대해선 향후 2주간 자치구를 통해 능동 감시에 들어간다. 하루 두 차례 전화를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대전시는 청사 5층 대회의실과 3층 세미나실에 전화회선 100개를 설치하고 공무원 100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요원들은 신도들에게 증세 여부와 최근 중국이나 대구 방문력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는 신천지 신도 11명이 참관해 신도의 개인정보 유출을 막고 있다.

무응답자나 전화거부자는 신천지 측과 함께 다시 전화를 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1차 전수조사 결과에도 연락이 안 되는 사람에 대해선 질병관리본부와 대전지방경찰청에 소재 파악을 요청하고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낮에는 대전지역 신천지 신도 명단이라는 파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전시는 확인 결과 대전시 내 유출은 아니라고 밝혔다.

정해교 대전시 자치분권국장은 "명단 형식과 내용 등 모두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저희 측 명단과 다르다"면서 "전수조사에 투입된 공무원들은 사무실에 스마트폰을 휴대할 수 없으며, 개인별 지급 명단에 번호가 부여돼 현장에서 유출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확보한 신천지 전체 신도 명단에 예비 신도인 '교육생'이 빠져 있어 교단 측에 다시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신천지 교육생이 7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2. 대덕공동관리아파트 이재명 정부에선 해결될까… 과기인 등 6800명 의지 모여
  3. '팔걷은 대전경찰' 초등 등하굣길 특별점검 가보니
  4.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5. 충남대병원 등 48개 공공기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1.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2.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3. 대전대, 70대 구조 중 숨진 故 이재석 경사 추모 분향소 연다
  4. 대전교도소 금속보호대 남용·징벌적 사용 확인…인권위 제도개선 주문
  5.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헤드라인 뉴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이재명 새 정부가 금강 세종보 '철거 vs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찬반 양측 모두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정부부터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행복도시 내 '금강 친수보' 건립으로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란 상호 배치된 흐름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와 태생이 다르나 같은 성격으로 분류되면서다. 지방정부 역시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환경부가 밀어부치기식 정책 추진을 할..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 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전국적으로 8만78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주택법을 피하면서 주민 복리시설이나 소방시설 등 엄격한 규제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데다, 정부의 주택통계 작성과정에서도 빠져 부실한 관리를 초래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주택신축판매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 가동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만7876개의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신..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을 공급한다. 최대 900억원을 투입해 과일·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전국에 2700여 곳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급 물량은 농산물 5만톤, 축산물 10만 8000톤, 수산물 1만 4000톤 등 17만 2000톤으로, 평시의 1.6배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