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마스크 판매 사기 주의보… 승인 필요한 페이지에 글 올려 현혹

  • 사회/교육
  • 사건/사고

SNS 마스크 판매 사기 주의보… 승인 필요한 페이지에 글 올려 현혹

일반 페이지 아닌 비공식 페이지에 판매 글 올려
인터넷 떠도는 사진 이용해 판매 인증까지

  • 승인 2020-03-25 15:42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1111
페이스북에서 마스크를 검색시 볼 수 있는 마스크 거래글(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페이지입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마스크 판매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페이스북의 유명 페이지를 빌려 판매 글을 올리고 입금을 받은 뒤, 잠적하는 등 방식이 교묘해지면서 피해자들이 속수무책 당하고 있다.

대전중부경찰서는 최근 대전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마스크 판매 사기범을 구속했다.

전화번호도 수시로 바꿔가며 렌터카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러왔고, 코로나19 사태 이전엔 가전제품이나 스포츠용품 등으로도 사기 행각을 벌인 정황도 포착됐다.



마스크 판매 사기 수법으론 관리자 승인이 필요한 물건을 사고파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판매 글을 올리면서 시작된다. 관리자 승인이 필요한 페이지이기 때문에 대체로 한 번 정제가 된 글들이 올라와 회원들은 사이에선 게시글을 믿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승인을 신청한 계정이 비정상적으로만 보이지 않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사기범은 'KF-94 마스크 8박스 판매합니다', '한 박스에 30개 들어 있고, 낱개도 판매 가능합니다', '택배거래는 착불로만 진행합니다' 등으로 미끼를 던지고 개인 쪽지를 받아 배송을 약속해 돈을 가로채는 방법을 사용한다.

사기 글엔 가짜 대전 주소를 기재하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마스크 박스 사진과 자신이 일부 가지고 있는 마스크 사진으로 거짓 판매 인증까지 하며 피해자들을 현혹한다.

해당 글에 피해자는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경찰 관계자는 "검찰 송치 이후에도 부산과 경기도 등 피해자가 뒤늦게 계속 나타나고 있다"면서 "요즘 같은 시기에 마스크를 박스 통째로 가지고 있으면서 판매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직거래를 통해 마스크 구매를 하더라도 신중히 거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경찰은 식약처와 합동단속을 통해 마스크 초과 보관량을 5일 이상 보관하는 마스크 업체를 지속 단속하고 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AI헬스케어부터 전통음식까지… 중소기업들 제품 홍보 '구슬땀'
  2. 국민의힘 대전시당 "이재명 정부, 충청권 철저히 배제"… 이 대통령 방문 전 기자회견
  3.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 후계농업인 미래 위한 헌신 공로 인정받아
  4. 건양대병원, 전 교직원 대상 헌혈 참여 캠페인 전개
  5. 2025 대한민국 중기박람회 부산서 개막 '전국 중소기업 총출동'
  1. 대전시한의사회, 한국조폐공사와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협약
  2.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3. 중도일보·대전MBC, 2025년 2분기 '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상' 수상
  4. 월드비전, 아산시에 1,000만원 냉방용품비 지원
  5. 동구아름다운복지관, 폭염대비 시원한 여름나기 사업 진행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박정희 시대에는 성장을 위해 결국 한 쪽으로 (자원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도성장기에는 성장을 위한 자원 배분이 한 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거의 특권 계급화된 사람들이 생겼다. 이제 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균형발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 군단으로 부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