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0대 확진자 발생.. 학원 감염 우려 현실화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 10대 확진자 발생.. 학원 감염 우려 현실화

정부 휴업명령 불구 학원 휴원 동참율 떨어져
학원 측 "소수 학생이라도 받아야 월세비 등 감당"

  • 승인 2020-03-26 17:37
  • 신문게재 2020-03-27 3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111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추가확진자 중 한 명이 대형 입시학원을 다녔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학원 감염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개학 일주일을 앞두고 대전에서 10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관리 당국의 사각 지대에 있던 사교육 전반에 대한 보다 강력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고조되고 있다.

26일 대전교육청·대전시청 등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가 3명 더 발생한 가운데 유성구 거주 10대 남성이 대전 A학원을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 A학원은 입시 전문 대형학원으로 알려져 있어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추가 확산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확진자는 최근 5일 간 이 학원에서 수업을 들었으며, 17명이 접촉자로 파악되고 있다.

학원 측은 17명의 접촉자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며, 접촉 학생 17명은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확진자가 수강한 건물은 방역조치를 완료하고 임시 폐쇄조치됐다.

확진자가 학원 수업을 들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교육계는 그동안 방역 사각지대로 우려했던 학원가를 중심으로 추가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해 3차례나 개학을 연기했지만 학원 휴원을 강제할 수 없어 휴원율이 대폭 줄어든 것도 우려를 더한다.

실제로 지난 13일 현재 휴원을 신고한 대전 학원은 기준 일주일 전인 지난 6일과 비교해 전체 2398곳 중 1167곳(48.6%)에서 891곳(37.1%), 교습소는 전체 1331곳 중 538곳(45.7%)에서 496곳(37.2%)으로 대폭 줄었다. 교육 당국이 재차 휴원을 권고해왔지만 학원과 교습소 10곳 중 7곳은 수업을 강행한 셈이다.

정부는 지난 24일 필수방역지침을 이행하지 않는 학원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 원을 부과하고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방역비 등 손해배상청구까지 가능하도록 했지만 사실상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학원생의 확진이 나오면서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했지만 사실상 휴원을 강제할수 없는 학원에 대한 보다 강력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이유다.

현재처럼 단순히 손소독제 비치 등의 소극적 규제로는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학원 방역 우려를 잠재울수 없다는 지적이다.

B 학원장은 "학원 지원 대책이 전부 대출인데도 불구하고 대출 신청과 대기 기간은 2개월이 넘는다"며 "소수의 학생이라도 받아야 운영을 해나갈 수 있어 어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설동호 체제 마무리…오석진號 대전교육, 무엇이 달라질까
  2. 잇단 비위 문제터진 대전경찰… 수사권 재편 과정 하락한 신뢰도 문제
  3. [한화에어로 참사] “사람은 안 늘고 일만 늘었다”…원가 절감 기조 도마 위
  4.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5. 민선 4대 세종시의회 10일 개회… 유종의 미 거둔다
  1. 대전국토청 ‘2026년 상반기 충청권 교통안전협의체’ 개최
  2. '반국가단체' 몰렸던 청람회… 대전지검, 45년 만에 무혐의 처분
  3.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4. 국방과 우주과학 기술과 전문가 대전서 총집합
  5.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전체회의

헤드라인 뉴스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충청권 투자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지역 실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민선 9기 시도지사 당선인들의 선제 대응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반도체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대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경우 충청권이 한국 경제 견인을 위한 신성장 엔진으로 우뚝 설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기업 투자 유치 여부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사실상 제동이 걸린 가운데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한 중대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전력투구가 요구된다. 10일 정치권과 산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와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도..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지역에서 처음으로 범정부 합동 복합재난 훈련 '레디 코리아'(Ready korea)가 실시됐다. 집중호우로 인한 열차 탈선과 이에 따른 폭발·누출 사고를 전제로 훈련이 진행됐는데, 대형·복합재난에 대한 지역 내 첫 범정부 대응체계 점검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기관과 세종시, 세종소방본부, 세종경찰청, 세종충남대병원,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공사, 대한적십자사, 32사단 등 25개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2023년 경기 성남 율현터널 고속철..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2029년 8월 이후로 지연될 흐름에 놓이고 있다. 대통령실과 행복도시건설청간 조율 절차가 원활치 않으면서, 세종시와 지역 정치권의 능동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 집무실 건립안은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를 거치며 2027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제시됐으나, 정치적 격랑 아래 2030년 이후로 미뤄지는 수순을 밟아왔다. 새 정부 들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통해 다시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상황은 달라지는 듯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기 말인 2029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 ‘무럭무럭 자라거라’ ‘무럭무럭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