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코로나 입소 신청한 해외 입국자 개별이송

  • 전국
  • 수도권

수원시, 코로나 입소 신청한 해외 입국자 개별이송

유럽·미국 모든 나라에서 입국한 수원시민 임시생활시설운영

  • 승인 2020-03-26 17:05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수원시, 무증상 해외입국자 임시생활 시설 운영 2
26일 전국 최초로 수원시가 무증상 해외 입국자 임시 생활 시설 운영
수원시가 증상이 없는 해외 입국자가 코로나 19 진단 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때까지 머무를 수 있는 임시생활시설을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26일 오전 현재 4명의 입소자가 권선구 서둔동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연수원 숙소 80여 실에 임시 생활시설로 활용하고, 이날 밤까지 입국자 22명이 입소할 예정이다.



유럽·미국발 입국자 뿐만아니라 시에 주민등록이 된 모든 무증상 해외 입국자가 입소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날 오전까지 78명이 신청했다.

그동안 정부는 현재 해외 입국자 중 증상이 있는 사람은 공항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검체 검사를 하지만, 무증상자는 별도 격리 조치 없이 귀가 후 자가격리를 하면서 3일 안에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거나(유럽발 입국자), 2주간 자가격리(미국발 입국자)를 의무화하고 있다.



무증상 해외입국자가 진단 검사가 결과가 나올 때까지 머무를 수 있는 임시생활시설을 마련한 지자체는 수원시가 처음이다.

이에 딸 시는 입국자를 공항에서 생활시설까지 승합차로 이송하고, 식사·위생키트 비용 등을 부담하고, 검체 검사 비용은 국·도비로 지원한다.

또한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승합차에는 1명만 탑승하도록 하고, 입국할 때 증상이 있는 사람은 공항검역소 격리시설에서 진단 검사를 한다.

입소 신청서자는 생활수칙이 담긴 동의서에 서명한 후 입소하고, 검체를 채취한 후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1~2일 머물게 되며 중간에 '양성' 판정을 받으면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되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귀가해 2주간 자가격리를 하며 퇴소자는 수원시가 집까지 승합차로 이송한다.

앞서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연수원이 있는 서둔동의 주민자치위원장 등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선거연수원을 입국자 임시생활시설로 활용하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주민들의 협조를 받았다.

정부는 27일 자정부터 미국에서 들어오는 내·외국인 입국자도 증상이 있는 사람은 공항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고, 특히 유럽발 입국자처럼 전수 진단 검사는 하지 않지만, 무증상자도 '14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했고, 미국발 입국자 확진 발생 추이를 보고 필요하면 전수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임시 생활시설을 점검하고, 입국할 때는 증상이 없었지만, 이후 증상이 나타나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가 있는 만큼 모든 해외 입국자는 각별히 주의해주길 바란다"며 "무증상 해외 입국자도 철저하게 관리해 지역사회 감염병 전파를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해외 입국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귀국 후 2주간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며 가족을 비롯한 다른 사람과 접촉을 철저하게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26일 오후 3시 현재 수원시 확진자는 '검역소 수원 확진자' 5명을 포함해 32명이며, 지난 8일 17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검역소 확진자를 비롯해 총 16명이 해외 방문 이력과 확진자에 의한 가족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세계효운동본부와 세계의료 미용 교류협회 MOU
  3. [날씨]대전 -10도, 천안 -9도 강추위 내일부터 평년기온 회복
  4. 세종교육청 재정운용 잘했다… 2년 연속 우수교육청에
  5. 상명대 공과대학, 충남 사회문제 해결 공모전에서 우수상 수상
  1. 건양대병원, 성탄절 맞아 호스피스병동 환자 위문
  2. 천안법원, 음주운전 재범 중국인 일부 감액 '벌금 1000만원'
  3. 세종시 2026 동계 청년 행정인턴 20명 모집
  4. 충남창경센터, 2025년 특성화고 창업동아리 연말 성과교류회 개최
  5. 건양대 "지역민 대상 심폐소생술·응급처치 교육 중"

헤드라인 뉴스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이 51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면서 전주(0.0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까지 모두 오름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0.01% 상승하면서 지난주(-0.02%)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대전은 올해 단 한 차례의 보합도 없이 하락세를 기록하다 첫 반등을 기록했다...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