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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대산공단 전경(자료 사진) |
서산시 대산읍 소재 대산2일반산업단지와 주변 291만㎡(88만평) 부지를 첨단화학특화단지로 조성하려던 계획이 무산되면서 예정부지 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 첨단화학특화단지 조성과 함께 추진했던 인근 지역 주민 이주 대책도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충남도와 서산시에 따르면 대산2일반산업단지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 8명이 최근 충남도청을 방문해 양승조 지사를 면담했으며, 이들은 첨단화학특화단지 예정부지에 거주하는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독곶리 등 3개 마을 280여 가구 주민 대표들로, 이번 면담은 주민 이주 대책이 무산된 데 따른 항의 성격이 짙었다.
주민들은 "도청 직원 누구 하나 이주 대책이 무산된 사실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충남도에 새로운 이주 대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가 구상한 첨단화학특화단지 조성 계획에는 3개 마을 주민들의 이주 방안도 담겨 있었다.
대산 첨단화학특화단지 조성 계획은 대산2일반산업단지 토지 114만㎡(34만5천평)를 보유한 에쓰오일(S-oil)이 롯데케미칼과 한화토탈에 토지를 매각하고, 에쓰오일은 산업단지 맞은편 280여 가구가 거주하는 마을 부지 등을 사들여 첨단화학단지를 조성하는 구상이었다.
충남도는 토지 보상을 받은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들 화학 3사의 토지 거래가 무산되면서 에쓰오일이 마을 부지를 매입하는 계획이 틀어졌다.
이들 대죽리·독곶리 등 3개 마을은 기존 화학·산업단지와 바로 인접해 있어 주민들이 불안 속에 생활하는 곳으로 지난해 유증기 유출 사고와 공장 폭발사고 등 크고 작은 공장 관련 사고들이 이 들 마을 주변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당시 주민들은 새벽에 큰 폭발음과 건물 유리창들이 깨지고 창문들이 부서지는 바람에 놀라 잠옷 바람으로 집 밖으로 뛰쳐나와 놀랜 가슴을 쓸어내렸는가 하면, 지난해 유증기 유출 사고 및 KPX그린케미칼 암모니아 유출 사고로 많은 주민들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더는 불안 속에 살 수 없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주민은 "울산과 여수에 조성된 석유화학단지는 국가 산업단지로 조성됐지만 유독 서산 화학단지만 일반 산업단지"라며 "개별 기업의 합의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정부가 나서서 마을 부지를 매입해 국가산단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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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붕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