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행정고시 역사속으로… '5급 공채시험'으로 명칭변경

  • 사회/교육
  • 교육/시험

60년 행정고시 역사속으로… '5급 공채시험'으로 명칭변경

내년 30% 민간전문가 선발 행안부, 공무원 채용 대수술

  • 승인 2010-08-12 18:52
  • 신문게재 2010-08-13 6면
행정고시로 불리는 시험을 통해서만 선발하던 5급 공무원에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을 시험없이 채용하는 방식이 내년부터 도입된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5급 전문가 채용시험'을 도입해 민간 전문가 100명을 선발한다. 행안부는 각종 자격증이나 학위를 취득하고 연구·근무 경력을 쌓은 민간 전문가들 중에 자원봉사 활동, 연구·저술 실적, 특허 출원 실적 등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험준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서만 선발한다.

내년 선발 규모는 5급 신규채용의 30% 정도에 불과하지만 단계적으로 50%까지 채용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행안부는 밝혔다. 결과적으로 고시로 뽑는 인원과 민간 전문가 선발 인원을 똑같은 비율로 채용하겠다는 것이다. 행안부는 그러나 현재 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고려해 4~5년 정도 경과기간을 둔다고 했지만 당장 내년부터 행정고시 선발 인원이 30명 가량 줄어들 전망이어서 고시 준비생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권위적 의미가 강한 '고시'라는 명칭을 폐지하고, '5급 공채'라는 용어로 통일하기로 했다.

오는 2012년부터 시행예정인 '외교관 선발시험'은 제2외국어 능동자, 지역별 전문가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를 적극 채용한다. 특히 특수 외국어 사용지역에는 현지 전문분야 학위 소지자나 현지어 능통자를 재외공관에서 직접 채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일부 부처에서 실시되고 있는 과장급 개방형 직위를 내년부터는 모든 부처에서 5%까지 의무적으로 지정하고 2013년에는 10%까지 지정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학의 추천과 견습 근무를 거쳐 7급으로 특별채용하는 '지역인재추천채용' 인원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5급 공채 3차 면접시험에 탈락한 수험생에게는 다음해 1, 2차 시험을 면제해 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2012년부터는 5급 공채 1차 과목에서 사라진 '한국사' 시험을 '국사능력시험' 성적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노컷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화성시, 거점도시 도약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2.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3.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4.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5.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1.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2.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3. "르네상스 완성도 높인다"… 대전 동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4. 코레일, 겨울철 한파.폭설 대비 안전대책 본격 가동
  5.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헤드라인 뉴스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일본 와카사철도, 대전서 희망찾기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일본 와카사철도, 대전서 희망찾기

일본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돗토리(鳥取)현의 철도회사 전무가 폐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전을 찾아왔다. 인구가 감소 중으로 철도마저 폐지되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한국을 찾았다는 그는 윤희일 전 경향신문 도쿄특파원을 '관광대사'로 임명하고, 돗토리현 주민들에게 철도는 무척 소중하다며 지역 교류를 희망했다. 24일 오후 5시 30분 대전시 중구 베니키아호텔 대림 회의실에서는 야베 마사히코(矢部雅彦) 와카사철도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관광대사 위촉식이 개최됐다. 윤희일 전 경향신문 기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철도마니아이면서, 일본 특..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정부의 노동 안전대책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처벌과 제재 중심의 정책으로는 중대재해 예방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기업 26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한 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발표된 노동안전 종합대책과 관련해 기업들의 인식과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 73%(222곳)가 정부 대책이 '중대재해 예방에..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7명 전원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25일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운영에 필요한 기부금품을 직접 접수·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으로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접수할 때 절차가 복잡해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가 제한되고, 국제경기대회 재정 운영에 있어 유연성이 낮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