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삼성화재 '펄펄' 인삼공사 '헉헉'

  • 스포츠
  • 배구

[배구]삼성화재 '펄펄' 인삼공사 '헉헉'

대전 배구남매 성적 희비갈려…내일 홈서 저축은행·흥국생명전

  • 승인 2015-11-16 17:52
  • 신문게재 2015-11-17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배구 남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남자배구 대전삼성화재블루팡스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진입의 교두보를 만든 반면, 여자배구 KGC인삼공사는 하위권을 맴도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V리그 1라운드에서 삼성화재와 KGC인삼공사는 동반 부진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괴르기 그로저의 합류가 늦어지면서 1라운드를 2승4패 6위로 마쳤다. 1라운드에서 경기 일정상 다른 팀보다 1경기를 덜 치른 KGC인삼공사는 1승 3패로 최하위(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2라운드 들어 그로저가 팀에 녹아들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현재 삼성화재는 5승 5패 승점 15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1승 6패 승점 4점 최하위(6위)를 기록하며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헤일리 스펠만이 홀로 팀을 이끌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4, 25-23, 25-21) 완승을 하면서 3연승을 달렸다.

그로저가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독일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그로저는 점점 국내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해 나가고 있다. 그로저는 8경기에서 262득점(전체2위), 54.87% 공격성공률(전체5위), 0.62 서브득점(전체1위) 등으로 공격에서 대부분 상위에 랭크돼 있다. 특히 그로저는 지난 11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후위 7개, 서브 4개, 블로킹 5개 27득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삼성화재는 류윤식과 최귀엽이 레프트에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공격력이 좋은 최귀엽과 류윤식의 수비력이 살아나면서 그로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2라운드 남은 상대가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 등 강팀들이다. 삼성화재 핵심 전력인 그로저가 4라운드 국가대표 경기 출전으로 3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만큼 최대한 승수를 벌어놔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3번째 경기인 지난달 27일 GS칼텍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이후 4경기 연속 패배의 쓴맛을 봤다. 올해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인 헤일리가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올 시즌 7경기에서 219득점(전체1위), 37.98% 공격성공률(전체7위), 0.14 서브득점(전체12위), 0.29 블로킹(전체14위)를 기록 중이다. KGC인삼공사는 헤일리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너무 높다. 지난 11일 경기에서는 팀 공격 득점(38점) 중 혼자 23점을 기록하며 60.5%의 공격을 책임졌다. 개막 직전 센터 유미라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데다 리시브 불안으로 센터진의 공격 유도가 쉽지 않은 상태다.

시즌 전 트레이드나 자유계약선수(FA)제도를 통해 국내선수 전력 보강이 이뤄졌어야 한다.

결국 반등을 위해서는 국내 선수들의 분전이 필요하다. 이연주와 백목화의 서브리시브 성공률을 높여 공격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한편 삼성화재와 KGC인삼공사는 18일 대전 홈으로 1위 팀 OK저축은행과 흥국생명을 불러들여 경기를 갖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에서 날아오른 한화 이글스…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
  2. 7-1로 PO 주도권 챙긴 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할까
  3. 충남도-나라현, 교류·협력 강화한다… 공동선언
  4. 배움의 즐거움, 꽃길 위에서 피어나다
  5. '내 생의 최고의 선물, 특별한 하루'
  1. ‘제10회 미디어교육 국제 컨퍼런스’성황리 개최
  2. 노시환-채은성 적시타! 7-1 한화의 승리가 확실해지는 순간! 아파트 떼창까지
  3. 대전사랑메세나, 대신증권 박귀현 이사와 함께한 '주식 기초 세미나' 및 기부 나눔
  4. (사)금강문화예술협회 제16회 효문화실천 위안잔치 및 물품전달봉사
  5. 유성장복, 잠실 ‘월드웹툰페스티벌’ 통한 1:1 잡매칭 모색

헤드라인 뉴스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대전시는 한화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축하하고 시민과 함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26일 1차전을 시작으로 원정경기마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이글스 승리기원 응원전'을 개최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응원 축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한국시리즈 경기를 생중계하며, 시민들은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한화이글스의 선전을 함께 응원할 수 있다. 대전시는 이번 응원전을 통해 한화이글스를 중심으로 지역의 정체성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경기장 인근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도 활력..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 백화점인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계룡건설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지난 8월 낙찰했다. 금액은 401억 원으로 2024년 5월 공매가 진행된 이후 1년 3개월 만에 낙찰을 받았다. 세이백화점 탄방점은 33회 유찰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매각가도 올해 7월 공매 최저입찰가(1278억 원)와 비교해 877억 원 줄었다. 세이백화점은 2022년 5월 대형 백화점과의 경쟁과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자산관리회사인 투게더투자운용과 매각을 위한 본..

충청권 메가시티 성과 수면 위...남겨진 현실 과제는
충청권 메가시티 성과 수면 위...남겨진 현실 과제는

충청권 4개 시·도가 행정수도를 토대로 선도적인 메가시티 구축에 나서고 있으나 현실적 과제에도 직면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유인호 의원(보람동,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제10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난해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은 세종, 대전, 충남, 충북이 행정 경계를 넘어 하나의 생활, 경제, 문화권으로 성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라며 "출범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핵심 성과는 ▲'충청권 광역투어패스' 출시(7월)를 통한 통합 관광권 조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