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도전! 7연승'…3일 우리카드 상대 원정경기

  • 스포츠
  • 배구

삼성화재 '도전! 7연승'…3일 우리카드 상대 원정경기

현재 4위, 본격 선두경쟁 나서

  • 승인 2015-12-02 17:29
  • 신문게재 2015-12-03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나선다.

올 시즌 프로배구는 ‘춘추전국시대’다. 절대 강자와 절대 약자가 없다. 2일 경기 전까지 1위팀 OK저축은행(승점 26점)부터 4위팀 삼성화재(승점 23점)까지 모두 8승 5패를 기록 중이다. 5위 한국전력도 7승 6패로 선두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3일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7연승 도전한다.

삼성화재는 1라운드에서 3연패에 빠지는 등 부진했지만,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 ‘독일산 폭격기’ 괴르기 그로저(31)를 장착한 삼성화재는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그로저는 11경기에서 380득점(전체 2위), 공격성공률 54.81%(전체 4위), 서브 0.88(전체 1위), 블로킹 0.46(전체 8위)를 기록하며 공격 전반에 걸쳐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11일과 29일 2차례 트리플크라운(한경기에서 후위 공격, 블로킹, 서브로 각각 3점 이상)을 작성하는 등 국내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이다. 그로저는 맹활약을 인정받아 2라운드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여기에 국내 선수들의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녹아들면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고 있다. 류윤식과 최귀엽의 서브 리시브가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는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삼성화재는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공격 루트를 다양화하면서 그로저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는 게 승리에 관건이다.

상대팀이 올 시즌 부진한 우리카드라는 점도 7연승 전망을 밝게 한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4승9패로 6위를 기록 중이다. 김상우 감독 부임 이후 첫 출전한 KOVO(한국배구연맹)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V리그에서는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더욱이 삼성화재는 올 시즌 우리카드와의 2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지난달 7일 홈 경기에서는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19일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외국인 선수 군다스 셀라탄스(라트비아)의 컨디션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한편, 7연패에 빠진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는 이날 오후 5시 GS칼텍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KGC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헤일리 스펠만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국내 선수들이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 끈끈한 조직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GS칼텍스를 꺾고 첫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사진설명>

지난달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이긴 후 기뻐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서구 괴정동서 20대 남성 전 연인 살해 후 도주
  2. [사설] 광역교통사업도 수도권 쏠림인가
  3. 과기계 숙원 'PBS' 드디어 폐지 수순… 연구자들 "족쇄 풀어줘 좋아"
  4. 이재명 정부 첫 '시·도지사 간담회'...이전 정부와 다를까
  5. 의대생 복귀 방침에, 지역 의대도 2학기 학사운영 일정 준비
  1. 등목으로 날리는 무더위
  2. '전교생 16명' 세종 연동중, 5-2생활권으로 옮긴다
  3. 농식품부 '인공지능 융합 미래 식·의약 첨단바이오 포럼' 개최
  4. [대입+] 정원 감소한 의대 수시, 대응 전략은?
  5. [춘하추동]폭염과 열대야,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헤드라인 뉴스


이대통령 "지역균형발전, 성장위한 불가피한 생존전략"

이대통령 "지역균형발전, 성장위한 불가피한 생존전략"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지역균형발전은 대한민국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TF 3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선 과정에서부터 강조한 5극(5개 초광역권) 3특(3개 특별자치도) 등 국가균형발전 국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공정한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모든 문제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양극화를 완화해 나가겠다"며 갈수록 심각해 지는 수도권 1극체제 극복을 위한 노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성장 전략..

"법 사각지대가 만든 비극"…대전 교제폭력 살인에 `방지 법 부재` 수면 위
"법 사각지대가 만든 비극"…대전 교제폭력 살인에 '방지 법 부재' 수면 위

대전 괴정동 전 연인 살해 사건으로 교제폭력 특별법 부재, 반의사불벌죄 문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사건 한 달 전 피해자가 가해 남성의 폭행에도 처벌을 원치 않았고 경찰의 안전조치 권유도 거절했으나, 그 기저에는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피해자 의사와 관계없이 가해자를 처벌하고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장치가 시급하지만 관련 법 제정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30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대전 서구 괴정동의 주택가에서 A(20대)씨가 전 연인 B(30대·여성)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세종시 `상가 공실 해소` 칼 뺐다… 업종 확대 등 규제 완화
세종시 '상가 공실 해소' 칼 뺐다… 업종 확대 등 규제 완화

상가 공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세종시가 상가 허용 업종을 대폭 확대하고, 관광숙박시설 입점 조건을 완화한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상가 활성화를 저해하는 '족쇄'를 일부 풀겠다는 전략인데, 전국 최고 수준인 상가공실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도일보 7월 5일 온라인 보도> 세종시는 행복도시 해제지역의 상가공실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련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을 고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상가의 허용업종 확대, 일반상업지역 내 관광숙박시설 입지 허용(총 8필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동 노동자 위한 얼음물 및 폭염 예방 물품 나눔 이동 노동자 위한 얼음물 및 폭염 예방 물품 나눔

  • ‘대전 0시 축제 구경오세요’…대형 꿈돌이 ‘눈길’ ‘대전 0시 축제 구경오세요’…대형 꿈돌이 ‘눈길’

  • 물감을 푼 듯 녹색으로 변한 방동저수지 물감을 푼 듯 녹색으로 변한 방동저수지

  • 등목으로 날리는 무더위 등목으로 날리는 무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