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한국 과학기술의 모태, 이제 세계의 중심으로…

[KIST]한국 과학기술의 모태, 이제 세계의 중심으로…

출범 50주년, 국내 최초 종합연구기관 산업계 연계 기술연구 '경제성장 견인' 세계서 가장 혁신적인 연구기관 '6위'… 원천기술 개발·국제 과학교류 이끌어

  • 승인 2016-04-17 19:21
  • 신문게재 2016-04-21 2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1966년 국내 최초의 종합연구기관으로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은 한국 과학기술의 기반을 구축하고 국가산업 발전의 성장을 견인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KIST는 포항제철 설립 타당성 조사, 중화학공업 육성 계획 수립 등을 통해 국가 근대화의 기틀을 마련하며 선진기술 추격 및 원천기술개발 등을 이끌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총 논문 성과는 3만9966편, SCI논문은 1만3736편, 일반논문은 2만6230편(2014년 기준)이다. SCI논문은 1972년 1건을 시작으로 연평균 19% 증가해 2014년에는 957건에 이른다. 같은 기간 등록특허는 총 7208건이다. 1968년 첫 특허등록이 있었고 이후 국내특허 5200건, 해외특허 2008건이 등록됐다.

KIST는 올해 로이터통신이 논문과 특허 실적 분석 등을 통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25개 연구기관' 중 6위에 올랐다. KIST는 앞으로 100년간 세계적 연구기관에 버금가는 연구성과를 창출하도록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지난 반세기 KIST가 걸어온 길= 1970년대는 국가 전략산업기술의 개발을 통해 중화학공업 육성에 이바지했다. 또 연구기관의 모태로서 출연연구기관의 생성과 성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80년대는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첨단 핵심기술 개발에 온 힘을 쏟았으며 도핑콘트롤센터를 설립해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도 기여했다. 1990년대에는 국가 미래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창조적 기초원천기술의 개발하고 그 성과를 보급하는데 앞장서 왔다. 국가 과학기술 기반 조성에 이바지한 KIST는 국가과학기술 정책도 주도했다. 장관, 국회의원, 수석 등 9명을 배출한 바 있다. 과학·기술 인재 공급의 저수조로 불리기도 한다. 설립 후 약 4500명의 연구자가 산학연 진출을 하는 성과도 보였다. 과학기술 국제협력에 선도적 역할도 했다. 한국과 러시아 간 센터, 한국과 중국 간 센터, IEA, ITC 등 협력사업에서도 과학기술 국제화 기반을 조성해 왔다.

▲ KIST의 비전 'KIST 2066, Beyond MIRACLE'= MIRACLE은 차세대 반도체(Material), 양자컴퓨팅과 나노 신경망 모사(模寫)(Information), 인공지능로봇(Robotics), 스마트 팜과 천연물을 포함한 미래농업혁명(Agriculture),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네트워크(Carbon), 치매 진단과 바이오닉스(Life), 녹색도시 구현(Environment) 등을 의미한다. KIST는 미지연구 영역에 대한 도전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간 출연연구기관 연구 성과의 사회적 파급 효과가 미약하다는 비판을 직시해 추격형 연구에서 선도형 연구로 전환할 수 있는 미지의 연구 영역에 도전하는 R&D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 중이다. 이를 위해 미래 연구 영역을 개척하고 신기술 발굴을 견인할 프런티어형 연구를 강화한다. 뇌 인지기능 규명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는 분야 또는 차세대 반도체, 첨단 융·복합소재 등 미래 성장 동력 발굴형 R&D에 기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고령화·도시화·에너지 고갈 등 미래 사회를 준비하고자 '건강 100세 시대'를 견인할 노인성 질환·노화 방지와 재활·생체소재 개발 등의 연구 기반을 더 강화할 전망이다.


▲KIST의 연구분야별 현황 '연구소 5개, 연구본부 2개, 분원 2곳, 해외연구소 1곳'= 뇌과학연구소는 뇌의 신비를 풀어내는 뇌과학 연구의 허브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뇌신경과학, 기능커넥토믹스, 뇌의학, 바이오마이크로시스템을 세부적으로 연구 중이다. 의공학연구소는 인류가 더 오래, 건강하게 사는 길을 연구한다. 바이오닉스, 생체재료, 테라그노시스연구단으로 나뉘어 심층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녹색도시기술연구소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환경 원천기술을 통한 녹색도시기술 리더십 구현을 목표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물자원순환, 환경복지, 도시에너지, 에너지융합을 세부적으로 나뉘어 연구 중이다. 새로운 반도체 소재나 소자 개발을 통해 제2의 반도체 기술혁명을 이루고자 설립된 차세대반도체연구소는 전자재료연구단, 스핀융합연구단, 광전소재연구단, 양자정보연구단으로 나뉘어 있다. 로봇, 미디어, ICT 융합연구의 산실 로봇· 미디어연구소는 4개의 단으로 나누어져 있다. 영상미디어연구단, 로봇연구단, 로봇기술플랫폼사업단, 달탐사연구사업추진단이다. KIST의 연구본부는 NT기반 소재와 부품 기술을 개발하는 미래융합기술연구본부와 기후변화와 재난대응 기술을 개발하는 국가기반기술연구본부도 존재한다.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에서는 미래농업과 천연물연구하며,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에서는 탄소와 복합소재를 연구하고 있다.

▲KIST 설정한 앞으로 3대 중점 연구 방향= KIST는 SWOT 분석을 통해 KIST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기 요인을 분석해 KIST가 지향해야 할 3대 가치와 중점 연구 영역을 설정했다. 우선 초고령화 때문에 급증할 노인성 질환과 고령자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뇌과학·의공학기술개발이다. 또한, 기후 변화와 에너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도시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에너지·환경기술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미래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창출할 첨단소재 및 차세대 반도체 연구, 과학기술과 ICT의 융합 등 차세대 소재·시스템 기술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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