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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오해영'의 서현진. /사진은 방송화면 캡처 |
‘또 오해영’ 3회밖에 방송되지 않은 이 드라마가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30대 여성들의 호응이 상당하다.
그녀들은 이야기한다. “드라마 속 오해영이, 그녀의 대사들이 너무 내 얘기 같아요.”
평범한 ‘흙수저’ 오해영은 고교시절 얼굴도 이쁘고 성격도 좋고 모든걸 다가진 ‘금수저’ 오해영과 번번이 비교가 된다. 친구들은 서현진이 분한 평범한 여고생 오해영을 ‘그냥 오해영’으로, 전혜빈이 분한 오해영을 ‘예쁜 오해영’이라 부르며 오해영을 기죽인다.
고교시절에 대해 오해영은 "학교 때 난 그냥 조용하고 평범한 애였고 걔는 스타였고. 걔 때문에 내가 기죽어 지낸 거지 뭐. 나대면 더 비교당하니까 없는 것처럼 조용히"라고 추억한다.
고교시절 악연은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진다. 오해영은 유망한 사업가와 결혼을 약속했지만 결혼식 하루전날 파혼을 당하게 된다. 그런데 알고보니 파혼의 이유가 ‘이쁜 오해영’과 관련이 있었다. 동명이인으로 오해 받아 엉뚱한 피해를 입게 된 것이다.
서현진은 드라마 속 평범한 오현진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특히 지난 밤 그녀의 대사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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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오해영'에서 전혜빈과 서현진은 동명이인의 '오해영'역을 맡아 연기하고 있다. /사진은 방송화면 캡처 |
“난 내가 여기서 조금만 더 괜찮아지길 바랐던 거지, 걔(‘예쁜’ 오해영)가 되고 싶었던 건 아니에요. 난 여전히, 내가 애틋하고 잘 되길 바래요”라며 “별 일 아니라는 말보다, 괜찮을 거란 말보다, 나랑 똑같은 상처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게 백배천배 위로가 된다”는 대사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서현진이 연기하는 ‘오해영’은 사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30대 여성이다. 이쁜 친구 앞에서는 주눅도 들고, 친구들 앞에서는 허세도 부리고 싶고, 집에서는 엄마랑 싸우기도 하고, 회사에서는 동료들과 상사 욕을 하기도 하고….
드라마 속 ‘오해영’처럼 현실 속 ‘오해영’들도 결혼, 사랑, 미래로 인한 고민들로 좌절하고 눈물을 흘린다. 인생은 마냥 해피엔딩이 아니기 때문에 때로는 쓰고 때로는 너무나 아프다.
그래서 서른이 넘은 나이에도 ‘나 자신이 애틋하고 잘되길 바란다’는 그녀의 고백에 많은 시청자들이 위로를 받았다.
오해영은 신데렐라 같은 멋진 삶이 아닌, 단지 어제보다 더 괜찮은 삶을 꿈꾼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모습은 우리 주변의 현실 속 수많은 ‘오해영’들의 모습이다.
'또 오해영'이 또 어떤 대사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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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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