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공식 포스터. |
1월부로 종영된 도깨비의 열풍은 아직까지도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떠나는 도깨비 발걸음에 여인들 애잔한 마음 뚝뚝 떨어지니 차마 쉽게 보낼 수 없는 모양이다. OST부터 그들이 입고 메던 패션잡화들까지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니. 식지 않은 도깨비 열풍에 한파는 절로 수그러졌다.
▲출처=드라마 캡처. |
도깨비 열풍 중 한 몫 단단히 했던 촬영장소들. 고창 메밀밭에 이어 이번에는 해외 촬영지까지 덤으로 유명세 타주시니. 부랴부랴 캐리어에 한 짐 가득넣어 공항으로 가는 발길이 빨라진다. 공유발 훈풍타고 도착한 곳은 '캐나다 퀘벡'이다. 드라마 첫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장면부터 TV 가득 여행심 자극 시키는 장관 보여주시니 벌써부터 그곳에 도착해있는 듯 하다.
▲캐나다 관광청 제공. |
오프닝 장면 뒤로 보이는 전경 속 보이는 웅장한 고딕 건물. 성이라고해도 믿을 법한 이 건물은 '페어몬트 샤또 프롱뜨낙 호텔'이다. 퀘벡시티 어디서나 이 웅장하고 당당함을 볼 수 있으니 과연 최고의 랜드마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수 없다. 1893년 착공을 시작해 100년 후인 1993에 완공이 되었다고 한다. 입구에 들어선 순간 금빛 물결이 환영해주니. 겉 뿐만 아니라 속까지 화려하게 맞이해준다. 왕 대접을 받는다는 것이 이런걸까.
퀘벡시티에서 으뜸으로 내놓은 보물이 있으니, 바로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구 시가지 '올드 퀘벡(비외 퀘벡)'이다. 퀘벡시티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졀벽 위 구 시가지와 그 아래 강을 따라 펼쳐진 르와얄 광장 주변, 구시가지에서 외곽으로 이어진 번화가 어퍼 타운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출처=드라마 캡처. |
그 중에서도 '쁘띠 샹 플랭 거리'는 관광객들에게 특히나 사랑받는 곳이라고. 이 곳은 두 사람이 문을 열고 나왔던 거리로도 유명하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펼쳐진 상점들과 구경객들 사이를 걷고 있으면 절로 퀘벡시티의 내음과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특히 골목길 제일 끝에 위치한 계단에 올라 내려다보면 눈 한 가득 풍경을 담을 수 있어 포토 스팟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거리의 예술가부터 시작해 연인들과 가족들의 웃음소리까지. 퀘벡시티 특유의 쾌활함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도깨비 훈풍이 채 가시지 않은 지금. 두 사람이 다시 만나 사랑을 시작했던 것처럼 퀘벡시티에서 도깨비와의 두번째 만남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박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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