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그곳] 라라랜드, 꿈꾸는 사람들의 도시 그곳 '미국 LA'

  • 문화
  • 거기 그곳

[거기 그곳] 라라랜드, 꿈꾸는 사람들의 도시 그곳 '미국 LA'

  • 승인 2017-02-20 00:02
  • 박솔이 기자박솔이 기자
▲영화 공식 포스터.
▲영화 공식 포스터.

2016년 연말 최고 기대작으로 극장가를 술렁이게 만들었던 그 영화, 라라랜드. 뮤지컬 요소를 녹여낸 이 영화는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는 말이 아깝지 않았다.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츠찬(라이너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의 인생 가장 빛났던 순간을 경쾌한 연주곡에 맞춰 녹여낸다.

영화 제목 '라라랜드'는 꿈을 좇는 젊은이들의 도시인 LA의 별칭이며 환상적인 가상세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할리우드 속에서 누구는 사랑을, 누군가는 장래를 꿈꾸는 자들이 찾아오는 곳. 과연 영화 속에서는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영화 캡처/ 위키피디아 제공.
▲영화 캡처/ 위키피디아 제공.

우선, 오프닝에서 보인 장소와 함께 여행을 떠나보자. 작년 한해 할리우드 최고의 명장면으로도 떠오르며 신선한 느낌으로 우리의 감각을 깨워준 촬영지이자 LA의 교통체증을 경쾌한 리듬에 맞춰 오프닝을 열어준 장소. 이곳은 '105 and 110 Freeway Inter-change'로 105번-110번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이다. LA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곳. 그곳에서 차 위에 올라 보이는 형형색색의 군무로 답답함 속 경쾌함이 드러난다. 참고로 이번 골든 글로브 시상식 때 오프닝을 패러디해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영화 캡처/ 위키피디아 제공.
▲영화 캡처/ 위키피디아 제공.

영화속에서 유독 석양을 잘 볼 수 있는 곳이 나오는데, '헤모사 비치'와 '콜로라도 스트리트 브릿지'가 바로 그곳이다. '헤모사 비치'는 세바스찬이 'City of stars' 노래에 맞춰 춤을 춘 곳이다. 바닷가 근처 부두에 올라 가만히 앉아있으면 세바스찬의 춤사위와 노랫소리에 영화속에 들어와있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영화 캡처/ 위키피디아 제공.
▲영화 캡처/ 위키피디아 제공.

'콜로라도 스트리트 브릿지'는 미아와 세바스찬이 여름밤 산책을 즐기는 장면을 뒤로 나온다. 후버댐에 위치한 이 다리는 총 450m 길이에 달하며 1913년 당시만 하더라도 세계 최고 높이의 콘크리트 다리로 이름을 알렸다고. 라라랜드 뿐만이 아니라 많은 영화 속에서 등장한 유명한 명소이다. 그들이 함께 걸었던 곳, 함께 걸으면 애정이 더욱 두터워진다고 하니 안 찾아가고 베길까.

▲영화 캡처/ 익스피디아 제공.
▲영화 캡처/ 익스피디아 제공.

마지막으로 '그리피스' 천문대로 가보자. 그리피스 천문대는 미아와 세바스찬의 연애 감정이 절정에 올라 연애로 발전시키는 공간으로 표현된다.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별들을 배경 삼아 우아한 왈츠를 추는 장면은 관람객들 입소문에 다시보기를 방불케 한다. 하지만 이 장면은 실제 천문대가 아닌 세트장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엄격한 촬영 제한 때문이라고. 대형 천체 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측하면서 시내 등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는 이곳은 밤낮을 가릴 것 없이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화려한 도시, 재즈음악과 어울어진 발걸음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LA. 영화 속 장소를 거닐고 있으면 어디선가 미아와 세바스찬의 경쾌한 춤 사위가 보이지 않을까. 둘이 걸어서 더욱 좋은 그곳. 연인들에게 더없이 추천하고 싶다.

박솔이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3. 천안시, '백석마을아이파크' 서북구 제43호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4. 대전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무너진 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5. 세종 명물 '낙화축제', 국내 대표 콘텐츠로 발돋움한다
  1.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중국전서 반전 노려야…비에 경기 지연 변수
  2.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3. 캠핑장서 아내 친오빠를 흉기로 살해한 40대…징역 16년 확정
  4. 장종태 "고속도로 안전순찰차 운영 실태 점검 필요"
  5. 천안문화재단, 10월 2일 흥타령춤축제서 '2026 대한민국 무용대상' 본선 개최

헤드라인 뉴스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과제로 통합을 추진했던 충청권 대학들이 잇따라 통합의 벽에 부딪히고 있다. 최근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통합 협상 중단을 결정하면서 글로컬대학 지원금 환수 절차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통합신청서 제출이 부결된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향후 사업 추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충남대 등에 따르면 충남대와 국립공주대는 글로컬대학30 선정 이후 통합을 주요 혁신 과제로 추진해왔다. 양 대학은 통합을 기반으로 교육·연구 역량을 결집하고 대전·충남의 산업 기반을 연계한 지역혁신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당국, 정책금융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 주력...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
당국, 정책금융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 주력...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를 위해 정책서민금융상품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당국은 고강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연말에 연장해서 금리 인상기 차주 리스크에 '범퍼'를 남겨둘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햇살론, 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등 정책서민금융·정책 모기지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정금리 상품 공급을 확대해 변동 금리 리스크 노출을 줄이고, 연체 이전 단계에서 상환 부담을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당국은 이미 내년도 예산안에..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형사사법체계 개편을 앞두고 대전경찰이 수사 기능 강화에 인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치매노인 실종과 순찰·범죄예방 등 기존 생활치안 수요도 늘면서 인력 운용의 균형이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올해 수사인력 보강 상당 부분이 신규 충원이 아닌 기존 치안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만큼 수사권 개편 대응뿐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현장 치안까지 충분히 고려했는지를 두고 지휘부의 판단이 중요해지고 있다. 백동흠 대전경찰청장은 올해 4월 취임 당시 각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두텁게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