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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운동 당시 사용된 태극기. |
"나라를 위해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 밖에 없다는 것이 나의 유일한 슬픔이다"
낭랑 18세, 꽃다운 나이에 일찍 저버린 유관순 애국지사가 남긴 말이다. 1919년 일본의 무차별적인 폭력과 압박의 시기. 맞고, 끌려가고 하는 것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우리는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기로 했다. 남녀노소, 아이, 노인 할 것 없이 일어나 목이 찢어져라 외쳤다.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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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국가관리기록원./탑골공원서 펼쳐진 3.1운동 전경. |
굴복하지 않았음을, 죽지 않았음을 보여준 조상들.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을 뒤로 백성들은 한 손에는 태극기를 한 손에는 불끈진 주먹으로 일제에 대항했다. 그들의 민족애는 '서울 탑골공원'에서부터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 공원으로 3.1 운동이 일어났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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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골공원 내 위치한 팔각정. |
잘살고 못살고 할 것 없이 모두 나와 목에서 피가 나오도록 만세를 외쳤고, 불끈 쥔 주먹으로 하늘을 향해 휘두르며 보란듯이 일제에 대항심을 보여주었다. 공원에 들어서면 '팔각정'이 보인다. 이곳은 학생 대표가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던 곳이다. 창창한 나이 배움의 희열보다 굴복하지 않았음을 보여준 학생들의 열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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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문화유산정보./국보 제2호 원각사지10층석탑. |
팔각정 옆으로는 유리창 속 너머로 보이는 탑이 보인다. 이 탑의 이름은 '원각사지십층석탑'. 중고등학교 시절, 역사 시간에 암기하느라 골치를 떨었던 기억이 난다. 이 석탑은 층층 마다 새겨진 부처상과 보살상, 구름, 용, 모란 등 섬세하고도 아름답게 새겨진 조각을 볼 수 있다.
지금은 서울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써 사용되고 있는 곳이지만 삼일절이면 유관순 애국지사의 추모식이 열린다. 일제의 불합리한 정복에 맞서 싸운 국민들의 저항과 애국심. 오늘만큼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애국지사들을 기리며 다시 한 번 애국심을 다져보는건 어떨까.
박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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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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