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그곳] '도깨비' 공유-김고은부터 '보이스' 장혁-이하나까지 다녀간 그곳 '인천 한미서점'

  • 문화
  • 거기 그곳

[거기 그곳] '도깨비' 공유-김고은부터 '보이스' 장혁-이하나까지 다녀간 그곳 '인천 한미서점'

  • 승인 2017-03-10 00:01
  • 박솔이 기자박솔이 기자
▲ tvN 드라마 도깨비 포스터(왼쪽), OCN 드라마 보이스 포스터.
▲ tvN 드라마 도깨비 포스터(왼쪽), OCN 드라마 보이스 포스터.

올해 인천의 한 책방을 실검 1위 반열에 올려놓은 드라마가 있었으니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와 OCN 토일드라마 '보이스'다. 공유앓이부터 시작해 첫눈 올때까지 기다리게 만든 공유와 사이코패스 범죄자도 울고 갈 형사 장혁.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다녀간 책방은 어디일까.

▲ 인천 배다리헌책방거리에 위치한 '한미서점'.
▲ 인천 배다리헌책방거리에 위치한 '한미서점'.

쿰쿰하고 오래된 종이냄새가 폴폴 나는 이곳은 인천 '배다리헌책방거리'에 위치한 '한미서점'이다. 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 개나리를 연상시키는 노란색으로 맞이해주는 이 서점은 회색, 갈색빛 건물들 사이에서 경쾌한 느낌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출처=도깨비 방송 캡처/보이스 방송 캡처.
▲출처=도깨비 방송 캡처/보이스 방송 캡처.

김고은의 알바가 끝나길 기다리며 공유가 자주 드나들었던 책방이자, 이하나 옆으로 지나쳐 보였던 이 곳. 전봇대에 서서 공유를 따라해보기도 하고, 이하나처럼 분위기 자아내며 걸어보는 등 따라하느라 여념이 없는 관광객들.

하지만 정작 책방 주인은 달가워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드라마를 계기로 찾아주는 관광객들이 많아졌지만 가게 앞 서성이며 들려오는 셔터 소리에 영업 방해 촬영금지 문구도 붙였다고. 최근 인천관광공사가 관광코스로 개발하겠다는 말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그리 반가워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드라마 성지순례로 찾아주는 이들이 많아 좋은 곳이 있는 반면, 영업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어 난감한 상인들. 관광객과 상인들이 서로 웃으며 만족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박솔이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5.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1.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2.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3.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4.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5.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