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그곳] 현빈♥송혜교, 그들만의 로맨스 그곳 '싱가포르 아시아 문명 박물관'

  • 문화
  • 거기 그곳

[거기 그곳] 현빈♥송혜교, 그들만의 로맨스 그곳 '싱가포르 아시아 문명 박물관'

  • 승인 2017-03-31 00:02
  • 박솔이 기자박솔이 기자
▲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포스터.
▲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포스터.

동료로 만나 연애감정을 싹 튀우고, 사랑으로 발전시켜 생을 함께 걸어가는 인연은 얼마나 될까? 2008년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보다 솔직하고 담백하게 동료와의 우정과 사랑을 그려냈다. 노희경 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대사와 깊은 공감으로 마니아 층을 형성하는데는 단 몇분도 걸리지 않았다.

▲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촬영 포토.
▲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촬영 포토.

현빈과 송혜교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 뒤로 서로가 가진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치유의 힘을 뻔하지 않으면서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필력과 촬영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 드라마를 보는 동안 쏟아진 명대사들은 눈물을 흘리게 할 정도로 주목받았다. 다음은 '그사시(이하 그들이 사는 세상)'의 명대사 중 하나다.

'드라마와 인생은 확실히 차이점이 있다. 드라마의 갈등은 늘 준비된 화해의 결말이 있는 법이니까. 갈등만 만들 수 있다면 싸워도 두려울게 없다. 그러나 인생에서는 준비된 화해의 결말은 커녕 새로운 갈등만이 난무할 뿐이다.'

당시 이 명대사를 비롯해 여러 명대사들은 나레이션과 함께 고민의 공감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출처=네이버 블로그
▲출처=네이버 블로그

드라마 속 주인공인 현빈과 송혜교 역시 연인사이에서 겪은 갈등의 기로 앞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싸움을 겪으며 인생을 함께하기로 결정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 중 막 연애 할 때 떨어져 있어야 했던 에피소드 중 촬영한 곳이 있었으니 바로 싱가포르에 위치한 '아시아 문명 박물관'이다.

▲출처=두피디아/싱가포르 아시아 문명 박물관
▲출처=두피디아/싱가포르 아시아 문명 박물관

이 곳은 2003년에 개관해 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곳이다. 11개의 테마 갤러리로 총 1500여개 이상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특별 전시관의 경우 매번 테마를 바꿔가며 전시하고 있다. 특히 그 뒤로 보이는 싱가포르 리버는 현빈이 통화하는 장면에 나와 주목을 받았는데 80년대 당시 각종 화물을 싣고온 작은 배들로 가득했다.

▲출처=네이버 블로그/싱가포르 아시아 문명 박물관 뒤로 위치한 '싱가포르 리버'
▲출처=네이버 블로그/싱가포르 아시아 문명 박물관 뒤로 위치한 '싱가포르 리버'

백옥색의 건물은 '엠프레스 플레이스'로 법원 청사로 지어진 후 조폐국 건물로 쓰인 유서깊은 건물로 알려져있다. 특히, 강가에 위치해 있어 도심 속 쉬었다 가기 좋은 곳으로 시민들의 휴식처로도 많이 사랑을 받고 있다.

한적한 강가와 조용한 분위기로 쉬었다가기 좋은 곳. 막 연애를 시작한 현빈에게 있어서 연인과의 물리적인 거리감의 공허함을 달래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박솔이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5.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1.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2.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3.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4.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5.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