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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포스터. |
동료로 만나 연애감정을 싹 튀우고, 사랑으로 발전시켜 생을 함께 걸어가는 인연은 얼마나 될까? 2008년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보다 솔직하고 담백하게 동료와의 우정과 사랑을 그려냈다. 노희경 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대사와 깊은 공감으로 마니아 층을 형성하는데는 단 몇분도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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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촬영 포토. |
현빈과 송혜교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 뒤로 서로가 가진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치유의 힘을 뻔하지 않으면서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필력과 촬영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 드라마를 보는 동안 쏟아진 명대사들은 눈물을 흘리게 할 정도로 주목받았다. 다음은 '그사시(이하 그들이 사는 세상)'의 명대사 중 하나다.
'드라마와 인생은 확실히 차이점이 있다. 드라마의 갈등은 늘 준비된 화해의 결말이 있는 법이니까. 갈등만 만들 수 있다면 싸워도 두려울게 없다. 그러나 인생에서는 준비된 화해의 결말은 커녕 새로운 갈등만이 난무할 뿐이다.'
당시 이 명대사를 비롯해 여러 명대사들은 나레이션과 함께 고민의 공감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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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네이버 블로그 |
드라마 속 주인공인 현빈과 송혜교 역시 연인사이에서 겪은 갈등의 기로 앞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싸움을 겪으며 인생을 함께하기로 결정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 중 막 연애 할 때 떨어져 있어야 했던 에피소드 중 촬영한 곳이 있었으니 바로 싱가포르에 위치한 '아시아 문명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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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두피디아/싱가포르 아시아 문명 박물관 |
이 곳은 2003년에 개관해 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곳이다. 11개의 테마 갤러리로 총 1500여개 이상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특별 전시관의 경우 매번 테마를 바꿔가며 전시하고 있다. 특히 그 뒤로 보이는 싱가포르 리버는 현빈이 통화하는 장면에 나와 주목을 받았는데 80년대 당시 각종 화물을 싣고온 작은 배들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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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네이버 블로그/싱가포르 아시아 문명 박물관 뒤로 위치한 '싱가포르 리버' |
백옥색의 건물은 '엠프레스 플레이스'로 법원 청사로 지어진 후 조폐국 건물로 쓰인 유서깊은 건물로 알려져있다. 특히, 강가에 위치해 있어 도심 속 쉬었다 가기 좋은 곳으로 시민들의 휴식처로도 많이 사랑을 받고 있다.
한적한 강가와 조용한 분위기로 쉬었다가기 좋은 곳. 막 연애를 시작한 현빈에게 있어서 연인과의 물리적인 거리감의 공허함을 달래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박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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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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