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부터 김상중까지 박사모의 무차별 공세 본격화

  • 핫클릭
  • 사회이슈

봉하마을부터 김상중까지 박사모의 무차별 공세 본격화

  • 승인 2017-04-03 14:08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임 ‘박사모’가 박 전 대통령 구속 이후 자신들의 의견에 반하는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단체는 물론 개인에게까지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인 공세를 취하고 있다.

지난 2일 노무현 대통령 고향마을인 봉하마을에서 집회를 열어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 씨 구속을 주장했다. 박사모 회원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함께 집회에 참석한 60대 남성이 항의하는 여고생의 뺨을 때리는 폭행사태도 발생했다.

박사모 게시판에는 언제부터인가 5.18유족의 가산점에 대한 문제제기를 지속적으로 걸고 넘어 지는가 하면 지난 토요일에 방송된 ‘SBS그것이 알고싶다’의 태극기 집회 실체 보도에 대해서도 해당 언론사에 대한 고발을 하자는 주장이 줄을 이었다.

이들의 공격대상은 진행자 김상중과 방송에 출연했던 자문위원에게까지 이어졌다. 게시글에는 김상중의 소속사에 전화를 했다는 글이 마치 자랑처럼 올라왔고 개인 전화번호를 알아내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심지어 김상중이 광고했던 제품의 회사에 항의전화를 하자는 주장도 있다.

▲ 탄기국 대전집회(중도일보 DB)
▲ 탄기국 대전집회(중도일보 DB)


한때 같은 보수 우익으로 뜻을 함께했던 ‘자유한국당’은 이미 이들의 마음속을 떠난 상태다. 요사이 회원들이 올리는 게시글로 봐서는 동지가 아니라 원수에 가깝다.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비난하는 주장도 어렵지 않게 확인된다. 적극 지지했던 김진태 의원은 경선 탈락 이후 언급 횟수가 부쩍 줄었다.

한편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는 다가오는 일요일 오후 봉화마을에서 2차 집회를 예고했으며 박사모를 비롯한 친박단체 회원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탄기국 대전집회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