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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 포스터. |
"흰 천과 바람만 있다면 어디든지 갈 수 있어"
2009년 재벌2세 부잣집 도련님과 세탁소집 딸의 자충우돌 학원로맨스를 그려낸 KBS드라마 '꽃보다 남자'.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와 함께 한국 특유의 초호화 캐스팅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올랐었다. 'F4'라고 지칭하는 이들. 지금 다시보면 손 발이 절로 굽어드는 장면들과 대사들이지만 많은 예능과 드라마 등에서 패러디를 할 정도로 인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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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원작인 일본 순정만화 '꽃보다 남자' |
하지만, 이 드라마는 순수 한국산 콘텐츠가 아닌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드라마이다. 한국 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나라에서 리메이크 했을 정도로 각 국가를 대표하는 배우들이나, 인기 스타가 아닌 이상 배역을 따기가 어렵다는 게 소문이었다. 또한, 각 나라의 캐스팅 배우들을 서로 비교하고, 번갈아가며 시청하는 등의 열띤 방영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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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판 '꽃보다 남자' 포스터. |
당시 최고의 가수이자 배우였던 '마츠모토 준'과 지금은 활동이 뜸한 순정만화 배우 '이노우에 마오'가 호흡을 맞추며 시즌 2에 이어 영화까지 흥행을 이어갔다. 또한 '오구리 ??'의 애절한 서브 남주 캐릭터 열연으로 한국인들의 마음까지 뺏는데 시간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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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판 '꽃보다 남자' 포스터. |
중국에서는 '유성우'라는 제목으로 중국판 F4를 이어간 이들. 비주얼 훈훈한 장한과 위하오밍 등의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며 대륙판 꽃미남 열풍을 일으켰다. 이들은 또한 '불일양적미남자'라는 제목으로 '초능력'을 가미한 스토리로 한 층 진화된 이야기를 끌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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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판 '꽃보다 남자' 포스터. |
한국에 이어 드라마 강국으로 불리는 대만 역시 꽃보다 남자 리메이크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2001년에 방영된 대만판 꽃보다 남자 역시 시즌 2까지 만들어내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언승욱과 서희원의 열연과 함께 당시 대만에서는 '우성화원'이라는 제목으로 청춘 드라마 리메이크 신호탄을 터뜨렸다.
만화, 드라마 구분없이 스타들의 열연과 뻔하지만 빠져드는 이야기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박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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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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