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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담통키타동호회 연습실 풍경 (좌측부터 : 김동현 손인경 김현화 백미현 정종현) |
통기타 동호회 ‘예담’ 회원들은 직장이 끝나는 저녁시간이면 삼삼오오 모여 기타를 타고 추억 여행을 떠난다. 특별한 약속이나 공지가 없어도 기타 선율에 유혹을 이기지 못한 이들은 대흥동에 위치한 작은 연습장에 자연스레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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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담기타동호회 |
예담은 3년 전 동호회 결성을 준비하던 정종현 회장과 음악학원 개원을 준비하는 김중헌 원장이 우연한 만남으로 결성됐다. 정 회장은 “고교시절 기타를 만나 중년에 이르는 지금도 놓지 못하고 있다”며 “통기타를 사랑하는 이들과 가르치고 배우며 어울리는 것이 이 모임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회장님의 기타 실력은 물론 지도 능력도 전문가 부럽지 않은 수준급”이라며 “더불어 우리 학원의 홍보대사 역할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호회 예담은 현재 15명 내외로 운영되고 있다. 음악이 좋고 통기타의 매력에 빠진 평범한 시민들이다. 3개월 전부터 활동해오고 있다는 강석노 씨는 “통기타를 좋아 했지만 배울 기회가 없었는데 회사 퇴직 후 친구를 통해 이 모임을 알게 됐다”며 “지금은 코드를 간신히 잡을 정도지만 함께 하는 이들이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노래를 담당하고 있는 김현화 씨는 동호회 결성 초기부터 함께 해왔다. 그녀는 “처음에는 드럼을 배우고 싶었지만 어느새 통기타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통기타와 드럼을 접목한 화음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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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담기타동호회 |
이들의 활동 기간은 길지 않지만 그동안 크고 작은 공연을 통해 틈틈이 내공을 쌓아왔다. 호프집에서 지인들과 함께 했던 작은 콘서트를 비롯해 옥천에서 주민들에게 선사했던 농장 콘서트는 지금도 회원들의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정 회장은 “결성되던 첫해 중구 문화원에서 개최한 송년 콘서트가 기억에 남는다”며 “첫 무대였지만 실수 없이 잘 따라준 회원들이 있어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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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담기타동호회 |
정 회장은 “악기에 대한 재능 보다 중요한 것은 하고자 하는 마음”이라며 “공부라 생각하지 말고 음악 자체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쌓아온 재능을 살려 양로원이나 복지시설 등 음악에 소외된 계층에 희망을 나누어주는 통기타동호회 ‘예담’으로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편집2국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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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