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그곳] 박유천♥박민영 아찔한 스캔들 그곳 '전주 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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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그곳] 박유천♥박민영 아찔한 스캔들 그곳 '전주 향교'

  • 승인 2017-04-28 00:01
  • 박솔이 기자박솔이 기자
▲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공식 포스터.
▲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공식 포스터.

'하늘 천, 땅 지 , 검을 현, 누를 황...'
지금으로부터 7년전, 스마트폰이 한참 활기를 띄고 있을 때 울려퍼진 목소리가 있었으니, KBS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유생들이 그 주인공이다. 새 신랑에 합류할 박유천과 과즙과 같은 상큼한 배우 박민영의 청춘 성장멜로 드라마로 당시 시청자들의 가슴을 흔들어놓았다.

▲ 왼쪽부터 유아인, 박민영, 박유천, 송중기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왼쪽부터 유아인, 박민영, 박유천, 송중기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유아인과 송중기 등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배우들의 발판이 되어준 드라마로도 알려져 있다. 남장을 한 채 성균관 유생으로 들어간 그녀와 사내 유생들의 조마조마한 생활 이야기를 그려낸 그곳은 바로 전주에 위치한 '전주 향교' 되시겠다.

▲출처=바람이 머무는 곳 블로그/드라마 촬영이 이뤄진 전주향교 '대성전'.
▲출처=바람이 머무는 곳 블로그/드라마 촬영이 이뤄진 전주향교 '대성전'.

옛 향교라하면 선비들의 유교 교육을 목적으로한 교육기관으로써 알려져 있다. 특히 이곳은 아직까지도 그 정신을 이어받아 다양한 향교 행사와 더불어 인성교육을 겸하고 있다. 향교를 둘러보다보면 유난히 노오란 은행나무들이 눈에 띈다.

▲출처=투어리즘 끌림 블로그/전주향교에 위치한 '명륜당' 앞 노란 은행잎이 마당을 덮었다.
▲출처=투어리즘 끌림 블로그/전주향교에 위치한 '명륜당' 앞 노란 은행잎이 마당을 덮었다.

구석구석 샛노랗게 뽐내고 있는 이 은행나무들은 그냥 심어놓은 것이 아니라고. 자라는게 느리지만 그만큼 내성이 강하고, 무병장수하는 뜻을 가지고 있어 당시 선비들에게 부패하지 말고 청렴하게 살아감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심어놓은 것이라고 한다.

▲출처=전주향교 홈페이지/전주향교에서 한복을 차려입은 시민들이 전통문화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전주향교 홈페이지/전주향교에서 한복을 차려입은 시민들이 전통문화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성균관 스캔들 뿐만 아니라 국내 사극드라마를 모티브로 한 작품 중 박보검과 김유정의 '구르미 그린 달빛' 역시 이곳에서 촬영됐다. 한복을 입고 나들이를 나온 사람부터 옛 선인들의 정신을 배우려는 사람들까지. 넓은 포용력으로 우리를 반겨주는 전주 향교. 올 황금연휴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이곳에 들려보는건 어떨까.

박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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