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캐리어 ‘노룩패스’ 논란과 2017년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

  • 핫클릭
  • 정치이슈

김무성 캐리어 ‘노룩패스’ 논란과 2017년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

  • 승인 2017-05-25 15:09
  • 김은주 기자김은주 기자
▲ 방송인 유병재씨가 김무성 의원을 패러디한 장면/사진=유튜브 캡쳐
▲ 방송인 유병재씨가 김무성 의원을 패러디한 장면/사진=유튜브 캡쳐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노 룩 패스’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3일 일본 여행 후 서울 김포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면서 자신의 캐리어를 수행원에게 밀어 내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이 장면은 삽시간에 온라인상에 퍼져 동계스포츠 컬링을 하고 있는 김 의원 모습으로 합성이 됐으며, 25일에는 방송인 유병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 행사 마치고 서울 가는 중”이라는 글과 함께 패러디 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는데, 해명 아닌 해명이 또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김 의원은 “그게 이상하게 보이더냐”라며 “(수행원이) 보여서 밀어줬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행원과 눈을 마주친 것 같지 않다는 물음에 김 의원은 “그걸 내가 왜 해명해야 하나, 할 일들이 없냐”라고도 했다.

어찌 보면 김 의원의 입장에서는 대중연예인들의 공항패션 같은 가십거리에 지나지 않는 소소한 문제로 치부할 만한 내용일 수도 있다.

▲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23일 입국하는 모습/사진=YTN 캡쳐
▲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23일 입국하는 모습/사진=YTN 캡쳐

허나 왜 이런 별것도(?) 아닌 일이 정치 이슈로 등극됐는지는 25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의 언급에서 그 맥락을 찾아 볼 수 있다.

전날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야당 청문위원이 문자 폭탄을 받은 것에 대해 이 후보자가 “표현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좀 자제할 필요는 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김어준은 “자제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많이 바뀌었다”라며 운은 뗀 뒤 “정치적인 콘텐츠를 마치 대중문화 보듯이 지켜보고, 스스로 판단하고 내용도 공유한다. 이런 직접적인 참여가 자연스러워졌으며, 그런 과정에서 정치인에게 내 뜻과 맞지 않을 때는 문자도 보내고 항의도 하고 응원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이게 됐다”라며 정치 지형변화를 들었다.

또한 “정치인이 더 이상 두렵거나 멀리 있거나 하는 존재가 아닌 내가 세금내고 뽑아서 일시키는 공복으로 본다”며 “(적극적인 정치 참여) 이 것을 누가 시켰거나 배후나 음모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앞으로 정치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면 도태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치인들이 이제는 대중연예인 못지않은 자기 관리가 필요한 대목이기도 하다. 어느새 정치가 특정집단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 속에 자리 잡았고, 정치인의 일거수일투족이 화두가 되는 이유다. 변화를 거부하는 정치인의 정치적 생명력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시대가 온 듯하다.

김무성 의원도 그 테두리 안에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김은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성료… 2027년 성장형 대회 기약
  2. 대전교도소 실탄 관리부실 논란… 이전 사업까지 우려목소리
  3. 천안중앙도서관, 8월 '체험형 동화구연' 운영
  4. 단국대병원, 입체 정위 유방생검술 200례 달성
  5.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1. 천안시,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 TF팀 출범…복지정책 청사진 마련
  2. 천안시 행복키움지원단장 협의회, 정기회의 개최
  3. 충남중기청, '2026년 수출 중소기업 스케일업데이' 개최
  4. 민선9기 대전시 인수위, 이장우표 "일류경제도시' 도마 올린다
  5. 충남대·공주대, 규제 걷어내고 대학혁신 실험대에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공주대, 규제 걷어내고 대학혁신 실험대에

충남대·공주대, 규제 걷어내고 대학혁신 실험대에

충남대와 국립공주대가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 규제특례를 부여받으면서 지역 대학 혁신의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학사제도와 현장실습, 인사 운영 규제가 함께 완화되면서 글로컬대학 사업과 앵커(옛 RISE) 사업 추진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주요 보직 외부인사 임명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앞서 12일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 지정·변경으로 전국 5개 권역에 모두 16건의 규제특례를 적용했다. 대전·세종·충남 지역은 충남대와 공주대에 4건, 순천향대 1건 등 5건의 특례가 부여된다. 충남대와 공주대에는..

대전 소상공인, 월드컵 특수 기대보다 실망... "오전 경기에 분위기 안나네"
대전 소상공인, 월드컵 특수 기대보다 실망... "오전 경기에 분위기 안나네"

"월드컵 분위기가 도통 나질 않으니 손님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저조해요." (대전 유성구 치킨집 점주) "오전 매출이 조금 늘어났을 뿐 주류 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니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네요." (대전 서구 피자집 점주) 대전 소상공인들이 기대한 월드컵 특수를 누리지 못해 깊은 한숨을 내뱉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12일엔 오전 11시, 다음 경기인 19일엔 오전 10시에 각각 열리다 보니 예년처럼 저녁에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14일 지역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이전보다 저조한 월드컵 분위기에 매출 인..

고유가 폭풍에도 ‘플러스 성장’… 청주공항, 국제선 증가율 ‘전국 1위’ 질주
고유가 폭풍에도 ‘플러스 성장’… 청주공항, 국제선 증가율 ‘전국 1위’ 질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쇼크로 국내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청주국제공항이 차별화된 노선 다변화 전략을 앞세워 홀로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총 40만 1234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청주공항은 국내 지방공항 중 이용객 규모 '전국 4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국제선 이용객 증가율은 무려 53.2%를 기록하며 전국 공항 중 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