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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문화재단은 7월 2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꿈의 스튜디오 서산' 첫 수업을 열고 지역 아동·청소년을 위한 장기 시각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사진=서산시 제공) |
단순한 미술교육을 넘어 예술가와 함께 장기간 창작활동을 이어가며 자신만의 '시각 언어'를 만들어가는 문화예술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지역 문화예술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산문화재단(이사장 이완섭)은 7월 2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꿈의 스튜디오 서산' 첫 수업을 열고 지역 아동·청소년을 위한 장기 시각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꿈의 스튜디오'는 예술가의 작업실을 배움의 공간으로 삼아 아이들이 오랜 시간 다양한 창작활동을 경험하며 스스로의 감성과 표현 방식을 발견하도록 돕는 전국 단위 문화예술교육사업이다. 작품을 잘 만드는 기술보다 창작 과정 자체를 통해 창의성과 자존감, 자기표현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올해 서산 프로그램에는 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등 30명의 참여자와 지역 예술가 5명이 함께한다. 연령과 특성에 맞춰 그룹별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예술가가 직접 멘토가 되어 참여자들과 호흡을 맞추는 맞춤형 창작교육으로 진행된다.
첫 수업에서는 각 그룹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예술활동이 펼쳐졌다. 초등학교 저학년 그룹은 흙을 만지고 빚으며 촉감과 형태를 자유롭게 탐색한 뒤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이름표를 제작했다. 아이들은 흙이라는 친숙한 재료를 활용해 자신의 이름을 그림과 색으로 표현하며 예술과 처음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 그룹은 한국화 재료의 특징을 익힌 뒤 투시도법을 활용해 자신만의 건축물을 구상하는 창작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미래의 집과 도시, 꿈의 공간 등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창의적 사고를 확장했다.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그룹은 흙으로 명패를 만들며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나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활동을 통해 감정과 생각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예술을 매개로 자신을 드러내고 타인과 소통하는 경험을 쌓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미술 체험에 머무르지 않는다. 참여자들은 앞으로 관찰·기록·표현·공유의 창작 과정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며 자신만의 시각 언어를 완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력은 물론 문제 해결 능력과 자기표현 역량까지 함께 키워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역 예술가들에게는 교육 현장에서 새로운 창작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동·청소년들과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교육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예술가와 지역사회,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흙으로 작품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정말 재미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료로 내가 상상한 것을 마음껏 만들어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지역 예술가는 "아이들의 생각은 어른들이 미처 상상하지 못하는 새로운 시선을 담고 있다"며 "정답을 알려주는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표현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진번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꿈의 스튜디오 서산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미술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예술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힘을 키우는 과정"이라며 "첫걸음을 함께해 준 참여자와 학부모, 지역사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과 협력해 아이들이 각자의 속도에 맞춰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문화예술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문화재단은 앞으로도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지역 아동·청소년의 창의성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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