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그곳] 박서준♥김지원 썸 탈 그곳 '부산 호천마을'

  • 문화
  • 거기 그곳

[거기 그곳] 박서준♥김지원 썸 탈 그곳 '부산 호천마을'

  • 승인 2017-06-09 00:01
  • 박솔이 기자박솔이 기자
▲KBS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공식 포스터
▲KBS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공식 포스터

'썸이냐 쌈이냐 그곳이 문제로다'. 월화 밤 10시만 되면 두근반 세근반 TV앞에 앉아 오늘은 둘이 썸 좀 타려나 오래불망 기다리는 시청자들. 국민 썸의 주인공은 KBS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박서준(동만 역)과 김지원(애라 역)이다. 오랜 소꿉친구로 지낸 둘은 같은 동네에서 살면서 서로 펼치지 못한 꿈을 향한 도전과 함께 다소 격하지만 사랑스러운 연애전선을 그려나간다.

▲KBS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방송 캡처
▲KBS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방송 캡처

밤이면 같이 버스를 타고 서로의 집 앞까지 데려다주기는 부지기수며, 서로에게 다른 이성이라도 붙을까 손톱을 물어뜯어가며 하는 행동들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나조차도 둘과 썸 타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한다. 서로에 대한 감정을 깨달아가는 중이지만 언제쯤 불이 타오를지 애간장이 탄다. 간질간질하면서도 발랄한 썸을 그려낸 주 배경은 이들의 집 앞이라고 할 수 있다.

▲KBS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방송 스태프 SNS 사진
▲KBS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방송 스태프 SNS 사진

다닥다닥 붙어있는 빌라촌과 언덕배기들. 밤이면 어스름과 함께 불빛이 하나둘씩 수놓는 이곳은 부산에 위치한 호천마을이다. 이 마을은 밤이 되면 주황불빛이 하나 둘씩 어둠과 함께 고개를 들지만 낮에는 알록달록한 색이 칠해진 벽화들이 사람들을 맞이한다. 호랑이 그림부터 시작해 꽃 그림까지. 동화마을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을 연상케 해 동심을 자극한다.

▲KBS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방송 캡처
▲KBS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방송 캡처

동만, 애라와 오랜 소꿉친구로 지낸 주만(안재홍)과 설희(송하윤)의 아지트인 남일바 역시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남일빌라에 살고 있는 4명은 이곳에서 직장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풀거나 야경을 안주삼아 맥주를 한 잔 들이키고 싶을 때 들리는 곳으로 그들의 낙원이라고 할 수 있다. 따로 막아놓지 않아서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포토존이 되었다.

아직 풀어낼 이야기가 많은 그들의 이야기. 이곳 호천마을이 얼마나 행복해질지는 그들의 애정전선 기류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그들의 이야기가 그대로 드러난 이곳. 썸을 타고 있는 남녀 한쌍에게 기회의 공간이 되지 않을까.

박솔이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5.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1.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2.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3.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4.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5.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