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KBS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공식 포스터 |
'썸이냐 쌈이냐 그곳이 문제로다'. 월화 밤 10시만 되면 두근반 세근반 TV앞에 앉아 오늘은 둘이 썸 좀 타려나 오래불망 기다리는 시청자들. 국민 썸의 주인공은 KBS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박서준(동만 역)과 김지원(애라 역)이다. 오랜 소꿉친구로 지낸 둘은 같은 동네에서 살면서 서로 펼치지 못한 꿈을 향한 도전과 함께 다소 격하지만 사랑스러운 연애전선을 그려나간다.
![]() |
| ▲KBS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방송 캡처 |
밤이면 같이 버스를 타고 서로의 집 앞까지 데려다주기는 부지기수며, 서로에게 다른 이성이라도 붙을까 손톱을 물어뜯어가며 하는 행동들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나조차도 둘과 썸 타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한다. 서로에 대한 감정을 깨달아가는 중이지만 언제쯤 불이 타오를지 애간장이 탄다. 간질간질하면서도 발랄한 썸을 그려낸 주 배경은 이들의 집 앞이라고 할 수 있다.
![]() |
| ▲KBS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방송 스태프 SNS 사진 |
다닥다닥 붙어있는 빌라촌과 언덕배기들. 밤이면 어스름과 함께 불빛이 하나둘씩 수놓는 이곳은 부산에 위치한 호천마을이다. 이 마을은 밤이 되면 주황불빛이 하나 둘씩 어둠과 함께 고개를 들지만 낮에는 알록달록한 색이 칠해진 벽화들이 사람들을 맞이한다. 호랑이 그림부터 시작해 꽃 그림까지. 동화마을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을 연상케 해 동심을 자극한다.
![]() |
| ▲KBS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방송 캡처 |
동만, 애라와 오랜 소꿉친구로 지낸 주만(안재홍)과 설희(송하윤)의 아지트인 남일바 역시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남일빌라에 살고 있는 4명은 이곳에서 직장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풀거나 야경을 안주삼아 맥주를 한 잔 들이키고 싶을 때 들리는 곳으로 그들의 낙원이라고 할 수 있다. 따로 막아놓지 않아서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포토존이 되었다.
아직 풀어낼 이야기가 많은 그들의 이야기. 이곳 호천마을이 얼마나 행복해질지는 그들의 애정전선 기류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그들의 이야기가 그대로 드러난 이곳. 썸을 타고 있는 남녀 한쌍에게 기회의 공간이 되지 않을까.
박솔이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박솔이 기자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https://dn.joongdo.co.kr/mnt/webdata/content/2025y/12m/23d/부여규암마을1.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