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안아키’ 사랑인가 아동 학대인가… 경기도 전원주택마을의 도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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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안아키’ 사랑인가 아동 학대인가… 경기도 전원주택마을의 도로 전쟁

  • 승인 2017-06-12 18:00
  • 김은주 기자김은주 기자

12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KBS2 TV ‘제보자들’에서는 경기도 한 전원주택 마을에서 주민들이 쓰던 도로가 어느 날 콘크리트 구조물에 막힌 사연이 전해진다. 또한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라는 한 인터넷 카페가 ‘아동학대’로 비난 받고 있는 사건에 대해 짚어본다.


*마을길 돌려 달라! VS 내 땅 소유권 행사가 문제?

경기도의 한 전원주택 마을에서 유일한 도로를 두고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 10년 간 300여명의 주민들이 써오던 마을의 유일한 도로가 알고 보니 개인 땅이었고 그 도로가 경매로 넘어가 땅 주인이 바뀌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새로운 땅 주인이 자신의 땅이라며 마을 도로에 구조물을 설치해 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는 주민들! 그런데 땅 주인은 마을 주민들에게 도로가 있는 자신의 땅을 살 것을 권유했지만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계속 공짜로 이용해 자신의 땅에 실력행사를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새로운 땅주인이 수백 미터에 이르는 마을 도로에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 때문에 도로엔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공간만 남아있다. 이 때문에 지나가다가 구조물에 부딪혀 파손된 차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 거기다 대형 쓰레기 수거 차량이 마을 안으로 들어오지 못해 쓰레기는 길목마다 쌓여가고 음식물 쓰레기 악취로 인한 불편함까지 더해져 그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라고 한다.

길이 좁아지면서 생긴 가장 큰 위험은 소방차 또한 마을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이 마을은 전체가 목조 주택으로 이루어져 있고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LPG 가스를 사용하고 있어 화재에 취약한 지역이다. 그런데, 땅주인이 도로에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 때문에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워 1분 1초를 다투는 화재현장에 적절한 대처가 힘든 상황!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해져만 가는데….


*‘안아키’ 자연 치유? 아동 학대?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라는 한 자연 육아 인터넷 카페. 통칭 ‘안아키’라고 불리는 이 모임의 회원인 부모들이 아이가 아파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다고 해서 ‘아동학대’로 질타를 받고 있다.

한 시민단체는 ‘아동학대’와 ‘의료법 위반’으로 신고를 했고, 결국 인터넷 카페는 자체적으로 폐쇄가 된 상황. 하지만 카페 회원들은 여전히 ‘안아키’는 학대가 아니라 사랑으로 선택한 ‘자연주의 치료법’이라고 주장하는데. 과연 이 ‘안아키’라는 카페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던 걸까?

수소문 끝에 안아키로 아이의 아토피를 치료하고 있다는 은주(가명, 4세) 엄마를 만났다. 그녀는 처음부터 병원을 가지 않은 게 아니라고 했다! 오히려 누구보다 열심히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했지만, 몇 년째 은주의 아토피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가려움으로 잠도 못 자고 괴로워하는 아이를 보며 엄마는 모든 게 자기 탓인 것 같아 죄책감에 살았다는데.

▲ 사진=제보자들 예고편
▲ 사진=제보자들 예고편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을 통해 ‘안아키’를 접했다는 그녀! 반신반의로 따라 해봤는데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고 한다. 아이가 하루하루 좋아짐을 경험한 그녀는, 누가 뭐래도 안아키의 치료 방식을 끊을 순 없다고 말한다.

‘안아키’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은 30년 경력의 한의사다. 그녀는 SNS에 올라온 끔찍한 모습의 아이들 사진은 치료과정 중의 모습이었고 현재는 다 완치된 상황이라고 했다. 하지만 다른 의사들은 안아키 카페에서 거론되고 있는 여러 가지 치료방법들은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설명한다.

아이가 열이 났을 때 안아키에서 알려준 방식을 따라 했다가 큰 일이 날 뻔 했다는 부모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거세게 불거진 안아키 논란! 그 식지 않는 공방의 중심으로 들어가 본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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