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그곳] 조인성♥송혜교 겨울 속 피어난 사랑 그곳 '춘천 제이든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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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그곳] 조인성♥송혜교 겨울 속 피어난 사랑 그곳 '춘천 제이든가든'

  • 승인 2017-06-13 00:01
  • 박솔이 기자박솔이 기자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공식 포스터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공식 포스터

무더운 열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추운 겨울 피워낸 새로운 연인들의 애정전선에 더위로 한 풀 꺾인다. 2013년 겨울 조인성과 송혜교의 애뜻한 사랑을 그려낸 SBS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그 주인공이다. 노희경 작가는 가정에서의 버림으로 사랑에 대한 삐딱한 마음을 사진 오수(조인성)과 시각 장애로 평생 한 번 사랑을 보지 못한 오영(송혜교)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그려냈다.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방송 캡처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방송 캡처

한 번도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던 이와 사랑에 낯설어 하는 이가 만나면 어떤 사랑을 그려낼까. 극 중 오수와 오영은 삐뚤어진 사랑에 채이기 보다 둘만이 가진 아픔을 서로 보다듬는데 집중했다. 오영의 집으로 촬영된 ‘춘천 제이든 가든’은 이 둘의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좋은 역할을 했다. 딱딱해보일지 모르는 이 집을 감싸는 꽃들이 그 분위기마저 완화시켜주기 때문이다.

▲출처=한국관광공사/춘천 제이든 가든에 핀 영롱한 보라빛 라벤더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출처=한국관광공사/춘천 제이든 가든에 핀 영롱한 보라빛 라벤더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얀 눈에 쌓여 싸늘한 기운으로 칭칭 감았던 거대한 저택. 봄 볕이 들자 두 사람의 사랑이 정원을 물들였고, 형형색색의 꽃들이 그들의 세상을 환하게 밝혔다. 제이든 정원은 봄의 절정이라고 하는 5월에 그 모습을 화려하게 단장한다. 오영의 집이었던 붉은 벽돌건물을 지나면 영국식 정원이 펼쳐진다. 방문객들은 드라마 장면을 기억하며 한 손엔 솜사탕을 한 손은 연인의 손을 잡고 거닌다.

▲출처=네이버 지도/춘천 제이든 가든에 들어서면 붉은 벽돌 건물을 앞으로 펼쳐진 영국식 정원과 작은 산책로가 기분 좋은 발걸음을 내딛게 한다.
▲출처=네이버 지도/춘천 제이든 가든에 들어서면 붉은 벽돌 건물을 앞으로 펼쳐진 영국식 정원과 작은 산책로가 기분 좋은 발걸음을 내딛게 한다.

여러 가지 얼굴을 갖고 있는 제이든 가든. 한적한 공간 속 사람들의 발길을 구석구석 닿게 하는 매력을 뽐내며 기다리고 있다. 3개의 산책길과 함께 구불구불 미로길로 재미를 더했고, 소원 가득 담긴 동전이 가득 담긴 분수대 등 추억을 선사할 선물 한보따리가 준비돼있다.

이제는 푸른 녹음이 가득할 제이든 가든. 방문하는 이들에게 사랑과 추억을 한 아름 안겨주니 이보다 더 행복할 곳이 있을까 싶다.

박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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